최근 자신의 첫 앨범 <A Finite Time>을 발표하며 국내 재즈 신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하는 피아니스트 채희민이 앨범 발표를 겸한 단독공연을 갖는다. 동아방송대 졸업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음악원을 마치고 위트흐레트 음악원 석사과정까지 마무리한 그녀의 이번 앨범은 엔리코 피에라눈치 계열의 낭만성이 깃듯 클래시컬한 리리시즘을 기반으로 차분하면서도 단아한 선율감 속 은은한 내적 다이내믹을 추구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작곡과 연주 모두 그런 면이 강조되어 있어 유러피안 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분좋게 공감하며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전통적 밥 어프로치도 곡에 따라 가미되기도 해 한 방향으로만 쏠리지 않았다는 점도 주요한 포인트. 이 공연에 참여하는 멤버들 또한 앨범 레코딩 멤버들이 그대로이기에 연주상의 퀄리티는 잘 유지될 것으로 생각된다. 

전석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