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곤조곤한 발성, 가녀리면서도 때론 안정감 있는 발성과 능숙한 리듬감으로 노래하며 유려한 스윙감에 준수한 스캣능력까지 제대로 겸비해 반복해 들을수록 귀에 감기는 매력을 지닌 보컬리스트 시릴 에메가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프랑스 출신으로 샹송의 뉘앙스에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비롯된 혈통인 중남미 음악적 요소들, 거기에 전통적인 재즈적 감각도 겸비하고 있는 그녀는 글래머러스한 외모에 어울리는 보컬매력을 분명히 지니고 있다.

2010년도 멍크 컴페티션 준우승과 2012년 처음 개최된 사라본 재즈보컬 컴페티션에서 우승하면서 재즈 신에 이름을 알린 이후 지금까지 다수의 리더작을 발매, 미국과 유럽 저널에서 두루 좋은 평을 얻은 바 있으며 특히 2019년도에 발표되었던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들을 담아낸 앨범 <Move On>은 커리어를 대표할만한 역작이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기도 하다. 이번 내한공연은 얼마 전 공개된 그녀의 최신앨범 <A Fleur de Peau>의 발매일환이며 앨범과 달리 피아노-베이스-드럼 어쿠스틱 편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전날 과천재즈피크닉보다 단독 공연이 20~30분 정도 공연 러닝타임이 길어서 그녀의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으신 팬들은 인천과 부산에서 열리는 공연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다.     

시릴 에메 부산 공연 

5월 6일 (월)   해운대 문화회관 해운홀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