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정 (Narsha) feat. 김종국(JK Kim), 벤 티베리오(Ben Tiberio)

2년전 국악과 재즈의 능동적인 조화를 시도했던 앨범 <Narsha>를 통해 뻔하고 알맹이 없는 여느 퓨전국악과는 별개의 의미있는 과정을 만들어낸 피아니스트 황은정이 이번에는 전형적인 피아노 트리오로 자신의 재즈적인 모ㅡㅂ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재미난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 트리오 앨범은 오랜 친분을 갖고 있는 가장 핫한 드러머 김종국, 그리고 작년 김종국과 함께 내한한 바 있는 뉴욕의 젊고 유망한 베이시스트 벤 티베리오와 함께 녹음한 결과물로 총 4곡이 수록된 EP 인데 이 앨범의 발매일환으로 내달 초 공연을 갖는다. 스트레이트한 포스트 밥, 모던 비밥의 접근으로 자신의 연주 기량을 가감없이 드러낸 이 작품은, 재즈라는 음악이 갖는 시원시원하면서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피지컬적 요소들이 잘 담겨져 있으며 동시에 연주한 앨범에 참여한 두 리듬 파트 연주자들도 그대로 다 참여해 멋진 연주 합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기에 나르샤 앨범 발매 공연때 함께 무대에 올랐던 장구, 꽹가리, 북, 태평소, 해금 같은 국악파트 연주자들도 참여, 그녀의 이전 앨범 수록곡들까지 함께 들려줄 예정이라고. 음악가로서 그녀가 지금껏 보여준 전체적인 모습들이 이 공연을 통해 가감없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시 : 12월 9일(월) 오후 7시

티켓가 : 전석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