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멋진 피아노 솔로 무대를 들려주었던 폴란드 출신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 레섹 모주제르가 6개월 만에 다시 한국 팬들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서울 공연 하루 전인 4월 5일 통영국제 음악제 무대에 오랜 팀메이트 퍼커션 주자 조하르 프레스코와 함께 듀오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내한한 것이며, 이후 올라와 별개의 단독 피아노 솔로를 갖는 것이다.

날카롭고도 북극의 빙하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그의 피아노 터치를 통해 그의 오랜 레퍼토리인 쇼팽, 크쥐스토프 코메다, 그리고 자신의 오리지널들을 두루 들려줄 예정이며 추가로 잘 알려진 유명 팝, 록 넘버들을 그의 아이디어로 재해석하는 흥미로운 지점도 준비될 것이다. 비슷한 시기 새롭게 공개되는 트리오 신보 곡들도 아마 연주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그의 피아노 솔로는 많게는 20개가 넘는 수의 여러 마이크들을 피아노 내부 현의 여러 부위에 위치시켜 음향적인 면을 극대화시켜내기에 야외보다 실내공연에서 그 진미가 더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작년 자라섬 무대보다 이번 마포아트센터 무대가 더 음악적인 디테일및 집중도 높은 공연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