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잭 디조넷(Jack Dejohnette) - 사운드를 잡아라! 다채로운 심벌표현기법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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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m Talk #21 드러머 잭 디조넷(Jack Dejohnette)
사운드를 잡아라!
다채로운 표현기법 심벌!
여행을 떠날 때 개인적으로 늘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여행 갈 여비를 아껴 다른 곳에 쓰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고 가기로 결정을 한 시점엔 무감각하게 느껴지다가 여행을 다녀오면 일상 속 늘 함께하던 근심걱정은 잠시 잊게 해주고 새로운 도전과 영감, 그리고 스스로에게 자유를 선물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한층 좋아진다.
반복적으로 다니던 도로, 장소, 익숙한 사람들을 떠나 새로운 곳이 주는 기쁨이란 더 없이 크고 새롭다. 그것이 여행이 주는 행복이 아니겠는가? 음악 또한 여행하면서 늘 함께 하는 동반자이자 필자의 친구이다. 날씨와 장소 기분에 따라 내가 선택하여 듣는 음악이란 필자의 심박 수를 최고로 올릴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바다와 산, 나무와 꽃, 그것들을 보며 영감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필자만의 음악을 그려본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멜로디가 만들어지고 필자는 악보로 기억을 남기든지 혹은 핸드폰 녹음버튼을 누른다. 그것이 바로 또 하나의 음악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아름다움과 행복을 함께 할 수 있기에 창작이라는 작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듯,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아쉬움이라는 여운은 남지만 다시 재충전이라는 말과 함께 기분 좋은 일상을 시작하며, 반복적으로 지나가는 삶 가운데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생각은 늘 다양하게 뻗어나가며 우리의 음악은 이렇게 이어진다.
서론은 여기서 마무리 지으며 일상 속에서 주는 영감을 기반으로 늘 자신의 연주 가운데 실험적인 성향은 물론, 자신만의 심벌 테크닉을 통해 추상화가와 같이 과감하고 도전적인 색채적 표현이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예상치 못할 다양한 리듬과 색다른 어프로치 표현을 구현함으로 인정받아온 잭 디조넷 (Jack DeJohnette)의 연주표현 기법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잭 디조넷(Jack DeJohnette)은 1942년 8월 9일 시카고 태생으로 재즈사에 유례없이 뛰어난 재즈 드럼 연주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피아노 앨범을 낼 정도로 피아노 실력도 빼어난 드러머다(그 뿐만 아니라 곡도 잘 쓴다!) 1960년대부터 빌 에번스, 마일스 데이비스, 찰스 로이드, 키스 재럿, 소니 롤린스 등등 다양한 거물급 연주자들의 드러머로 함께 작업해온,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드러머 중 한명이며 이미 국내에도 재즈 팬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주로 표현하는 심벌 연주 기법은 사운드와 다이내믹,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공간을 소리의 잔향으로 음악의 빈 공간을 채우는 능력이 탁월해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 연주기법을 선보여 온 바 있다.
이번에 필자가 준비한 악보는 개인적인 자료와 잭 디조넷이 쓴 <The Art of Modern Jazz Drumming> 교본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며, 기회가 되면 그가 쓴 <The Art of Modern Jazz Drumming> 교본을 한번 정독하며 연습해 보길 드럼 학도들에게 권한다.
잭 디조넷이 자주 표현하는 라이딩 스타일의 기본을 가지고 보다 쉽게 연습하며 습득할 수 있게 4분이 3박자로 재해석해 보았다. 필자 개인적으로 3박자 리듬은 우리나라의 정서와도 잘 융합되는 박자라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박자를 중심으로 잭 디조넷의 라이딩 스타일을 좀 더 정서상 편하고 익숙한 박자로 연습해보는 시간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심벌 소리의 깊이를 경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준비해 본 이 악보는 A,B 패턴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반복 연습을 통해 두 패턴이 익숙해지면 두 패턴을 이어가며 연습하길 바란다. 4분의 3박자 리듬을 기반으로 기존 4분의 4박자의 익숙한 라이딩 기법이랑은 다소 다르며 연습 시 어색함을 느낄 수 있으나 느린 템포에서 천천히 라이딩의 모션과 소리를 꼼꼼히 들으며 자신의 소리를 따뜻한 울림으로 다듬어 가며 연습해보길 추천한다.
어떤 연주에서도 빠르게 치는 테크닉보다 사실 더 중요한 부분은 바로 연주자의 의도가 정확하게 연주에 나타나며 듣는 이들로 하여금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주로 음악을 표현하는 일이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음악적 장르가 있어도 유독 재즈는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재즈에 관한 영화도 나오고 책도 여러 종류로 출시가 되고 있는 시점인 지금, 재즈가 어떤 음악인지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고 들어보는 시간들을 통해 재즈가 가지고 있는 색다른 특징들을 스스로 즐길 수 있길 바라며 또한, 드럼 학도들에게는 잭 디조넷이란 라이딩 연습패턴을 통해 공연장에서 재즈 음악을 연주 시 몸에 익힌 다양한 연주기법들을 시도해 봄으로 연주 때 또 다른 재미와 색다른 경험들 가운데 좋은 시간을 스스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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