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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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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리즈 라이트 Lizz Wright [Shadow] Blues & Greens/2024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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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z Wright <Shadow>

Blues & Greens/2024

 

Lizz Wright (vo), Adam Levy (g), Rashaan Carter (b), Abe Rounds (ds), Kenny Banks Sr (p, B3) Angelique Kidjo (vo): Tina Basu (violin), Arun Ranamurthy (carnatic violin), Chris Bruce (g, per), Deantoni Parks: acoustic, electronic drums (1-5, 7-11); Meshell Ndegeocello (b), Brandee Younger (harp), Melissa Park (cello), Katherine Hughes (violin), Jeff Young (viola), Elizabeth Brathwaite (violin)... etc

 

 

1. Sparrow (feat. Angelique Kidjo)

2. Your Love (feat. Meshell Ndegeocello & Brandee Younger)

3. Root Of Mercy

4. Sweet Feeling

5. This Way

6. Lost In The Valley (feat. Trina Basu & Arun Ramamurthy)

7. I Concentrate On You

8. Circling

9. No More Will I Run

10. Who Knows Where The Time Goes

11. I Made A Lovers Prayer

 

여전히 진솔하고도 깊이 있는 울림의 목소리!

리즈 라이트가 데뷔한지 벌써 20년이나 지났다니! 그녀의 첫 앨범 <Salt>를 접했던 것이 그렇게 오래 지났나 생각이 들면서 시간의 흐름과 현실을 재차 인지하게 된다. 그녀는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노라 존스가 엄청난 데뷔 열풍을 몰고 온 이후 버브 레이블의 대안 격으로 2003년 데뷔하였다. 당시 그녀의 첫 앨범은 재즈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가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1곡의 자작곡도 제공)가 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존스만큼의 성공과 빛을 보지 못했다. 리즈 라이트는 지속적으로 후속작을 발표했지만 역시나 존스가 이룩한 엄청난 상업적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은 존스와의 비교일 뿐 나름 라이트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꾸준히 음악적으로 발전, 변화하는 면모를 선보여 왔으며 노라 존스와는 완전히 차별된 흑인음악의 진한 미감을 각 앨범마다 별도의 컨셉트를 가미해 구현해왔다. (이런 음악을 노라 존스의 포크, 컨트리 계열 음악처럼 크게 히트할 요량으로 기획했다면 애초 버브 레이블의 의도부터 패착에 다름 아니다)

새 앨범은 자신의 레이블 Blues & Greens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전작인 <Holding Space>는 라이브 앨범이었다). 본 작에는 5곡의 자작곡과 6곡의 커버곡을 담고 있는데 재즈부터 블루스, 포크, R&B,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을 리즈 라이트하고 있다.

라이트는 팬데믹 기간에 본작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치매에 걸린, 자신의 집에서 지척에 살던 할머니(Martha)를 코로나 상황으로 만날 수 없게 되면서, 또 할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슬픔을 탐구하고 잃어버린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내용을 절제된 감성으로 정화하여 담고자 했다고 한다. 앨범은 주로 기타 반주에 의해 잔잔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곡마다 현악기를 가미하고 게스트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등 외면적으로는 이전 앨범들보다 화려해진 면을 보이고 있다.

첫 곡 ‘Sparrow’는 안젤리크 키드조가 참여하고 있는데 사실 둘이 함께 노래하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는데 감성적으로 좋은 매칭을 선보이고 있으며 신비한 느낌마저 전하고 있다(참고로 둘은 뉴욕에서 요리를 배우면서 알게 되었다고). 이어지는 곡 ‘Your Love’ 역시 의외의 만남에 흥미를 끄는데 바로 여성 베이시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미셀 은디게오첼로와 주목받는 여성 하피스트 브랜디 영거가 참여하여 우먼 파워를 드러내고 있다. ‘Root of Mercy’는 라이트 스스로 시적인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다는 곡이며 ‘Sweet Feeling’은 진득한 블루스를, ‘This Way’는 가스펠의 경건함을 담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유일한 재즈 스탠더드 ‘I Concentrate On You’는 기타 반주에 스트링 섹션을 가미해 서정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반대로 ‘Circling’ ‘No More Will I Run’은 앨범 중 가장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곡들로 꼽아볼 수 있겠다.

라이트의 본작을 두고 해외의 한 리뷰어는 숙성된 레드 와인처럼 나무향이 나고 달콤하며 드라이한 놀랍도록 다재다능한 목소리를 계속해서 선보인다라고 표현했던데 글쓴이도 이에 적극 동의한다.   /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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