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지안니 로리오 & 빠스콸레 스타파노 Gianni Lorio & Pasquale Stafano [Mediterranean Tales] Enja/2019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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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ni Iorio: bandoneon |
Pasquale Stafano: piano
1. Secret Sun Dance
2. Landscapes
3. Nature
4. The Dreamer
5. The Day Is Gone
6. Chacarera Gringa
재즈와 클래식, 탱고의 격조 있는 어울림
빠스괄레 스타파노와 지안니 로리오의 연주는 긴 세월을 함께해온 만큼 음악적 깊이와 넓이가 결코 작지 않다. 20년 이상 전 세계를 돌며 활동해온 이들은 이 앨범 <Mediterranean Tales>에서 그간 흘러온 시간 속에 농익은, 이들만의 음악이 갖고 있는 짙은 색을 드러낸다. 이 앨범은 2016년 "Nocturno" 프로젝트와 함께 프로듀서 마티아스 빈켈만의 엔자 레코드가 제작한 앨범을 발매한 지 3년 뒤 2019년에 발표된 것이다. 꾸준히 이어지는 이들의 음악 여행은 실황 연주를 넘어 <Mediterranean Tales>을 통해 더욱 가깝게 우리 곁에 섰다.
이탈리아 남부 출신의 두 음악가가 들려주는 여행 저널과 같은 이 앨범은, 새로운 음악 그리고 작곡을 통해 사람들이 만나고 나누는 대화체의 이야기 같이 친근히 다가온다. 피아노와 반도네오가 주고받는 멜로디의 대화는 먼저 서로의 소리를 귀담아 들은 뒤에 천천히 다가선다. 이는 ‘The Dreamer'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Natural'에서 들려주는 이들의 묘사는 작은 소리에 집중하여 놓치고 지나온 자연의 움직임을 이야기한다. 세밀하게 다듬어지며 발전하는 소리들이 이들 듀오의 연주를 통해 확장되며 발전되어질 때 제목이 명시하는 자연을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접하게 된다.
빠스콸레 스타파노와 지안니 로리오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사랑은 탱고의 리듬 안에서 극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탱고 ,재즈 그리고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섭렵한 음악은 실로 폭넓은데, 앨범 첫 곡 ‘Secret Sun Dance’는 이들의 열정을 십분 드러낸다. 지중해 멜로디, 록 음악까지 공간과 시간을 넘나들며 음악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음악은 각 곡 마다 저마다의 감정, 에너지를 담고 독창성을 띤다. 이러한 독창성 안에 두 사람의 상호 작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창조물은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서 지금까지 수많은 콘서트 무대를 채워왔다. 몇년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이들의 연주는 국내 영화 삽입과 더불어 더욱 친숙함을 더하여 준다.
최근 들어 많이 시도되는 듀오 연주의 성공은 각 음악가 개인의 독창성이 드러나는 연주와 더불어 두 사람의 인터플레이를 통한 협연의 묘미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들 듀오의 음악. 꼭 한번 들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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