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임마뉴엘 윌킨스 Immanuel Wilkins [Omega] Blue Note/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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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대릴 존스, 크웨쿠 섬브리, 임마누엘 윌킨스, 미카 토마스
Immanuel Wilkins < Omega> Blue Note/2020
Immanuel Wilkins : Alto Sax
Micah Thomas : Piano
Daryl Johns : Acoustic Bass
Kweku Sumbry : Drums
Jason Moran : Producer
1. Warriors
2. Ferguson – An American Tradition
3. The Dreamer
4. Mary Turner – An American Tradition
5. Grace and Mercy
6. Part 1. The Key
7. Part 2. Saudade
8. Part 3. Eulogy
9. Part 4. Guarded Heart
10. Omega
바야흐로 차세대 영 라이언의 등장!
작년부터 뉴욕 재즈 신을 달군 신성 비브라폰 연주자 조엘 로스의 <KingMaker> 음반에 참여하며 메이저 데뷔를 이룬 또 다른 신성 알토 색소폰 연주자-임마누엘 윌킨스. 그가 드디어 데뷔 음반을 발매하며 뉴욕 재즈 신의 새로운 영건 등장을 알린다. 갓 20대 중반에 도달한 나이임에도 상당한 커리어를 뉴욕에서 쌓아올린 그는,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제이슨 모란의 프로듀싱을 앞세워 <Omega> 음반을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발매하였다. 참고로 이 작품에는 피아노에 미카 토마스, 베이스에 데릴 존스, 드럼에 Kweku Sumbry 등 현 뉴욕 재즈씬의 가장 핫한 20~30대들이 음반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트 밥과 2000년대 모던재즈의 미묘한 경계선에서 성공적인 줄타기를 보여주는 이 쿼텟은 펜타와 비밥을 주종으로 삼으면서도 카운터포인트, 모던 화성 등 각종 모던 테크닉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 -전형적인 흑인계열 모던재즈랄까. 묘하게 케니 가렛, 브랜포드 마살리스, 조슈아 레드맨의 그것까지 모두 들려주는 임마누엘 윌킨스의 작곡과 연주는 분명 수려하며, 이를 돕는 피아니스트 미카 토마스의 연주도 일품이다. 굳이 언급하자면 미카 토마스는 피아노 테크닉과 페달링 등에 능숙하진 않으나 앙상블, 인터플레이, 에너지의 흐름, 리드믹 모티브 등 모든 면에서 대활약하며 임마누엘 윌킨스 앙상블의 탄탄함을 이루는 데 공헌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유보다는 힘과 에너지가 이들 음악의 본질이다. 그런 측면에서 브랜포드 마살리스 쿼텟의 그것과 흡사한 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백미는 9번 트랙 ‘Part.4 Guarded Heart’. 어벤져스같은 헐리우드 CG 액션의 끝을 향해 달리다가 급 섬세함으로 아름답게 마무리짓는 느낌이다. 불과 약관의 나이에 섬세하디 섬세한 사운드부터 다이나믹의 폭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노련함까지 갖췄다. 이것이 현대 뉴욕 재즈의 수준.
작곡도 훌륭하며 앙상블도 뛰어나고, 모든 면에서 데뷔 음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괜히 블루노트 레이블이 그를 택한 것이 아닐 터. 한계가 보이지 않는 인상이다. 아직 온전히 무르익진 않았으나 분명 대단한 재능들.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 평하고 싶다. 뉴욕 재즈의 ‘미래 4번타자와 올스타들’의 데뷔작!
글/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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