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롭 러프트 Rob Luft [Life is the Dancer] Edition/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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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Luft <Life is the Dancer> Edition/2020
ROB LUFT : guitar
JOE WRIGHT : tenor saxophone
JOE WEBB : hammond organ, piano
TOM McCREDIE : bass
CORRIE DICK : drums
BYRON WALLEN tpt (tracks 2 & 10)
LUNA COHEN voc (tracks 2 & 10)
1. Berlin
2. Life Is The Dancer
3. All Ways Moving
4. One Day In Romentino
5. Tanpura
6. Synesthesia
7. Other Wise
8. Snow Country
9. Sad Stars
10. Expect the Unexpected
번뜩이는 재능과 가능성 겸비한 뉴 스타
영국 출신의 신예 재즈 기타리스트 롭 러프트는 2017년 데뷔앨범 <Riser> 를 통해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시선을 끌었으며, 벌써부터 존 맥러플린, 팻 메시니, 커트 로젠윙클, 줄리언 라지의 계보를 이어갈 적자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술적인 완벽함과 나이를 거스르는 완숙한 음악적 표현은 롭 루프트가 현재 재즈가 필요로 하는 진행,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까지 말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번 앨범에서도 전작과 같은 멤버들이 그의 이런 행보를 돕고 있다. 색소폰에 조 라이트, 키보드에 조 웹, 베이스에는 톰 맥크레디, 그리고, 드럼엔 코리 딕 등이 기본 밴드 멤버로 참가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현재 런던과 유럽의 재즈 신에서 활발한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 <Life is the Dancer>에는 Byron Wallen (trumpet), Luna Cohen (backing vocals)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새로운 작곡과 사운드의 레이어를 두텁게 꾸미고 있다.
그를 두고 향후 새로운 재즈를 만들어 줄 아티스트로 평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 새 앨범에 잘 드러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악기와 사운드, 그리고 밴드 편곡이 매우 완성도가 높고 모든 음악적 장치들이 명료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정교하다. 전체 10곡은 접근성도 좋아서 보편성과 음악성의 두 목표를 다 잡은 것도 높이 평가되는 이유 같습니다. 거기에 에스닉한 요소들(모던 일렉트릭 기타 이펙트 사운드, 아프리칸 리드믹 팝, 동유럽 전통음악 등)이 다양하게 깔려있고, 밴드의 인터플레이도 훌륭하다. ‘Synesthesia’, ‘Expect the Unexpected’ 같은 곡들은 ‘글로벌 재즈(=월드 뮤직과 재즈가 팝으로 접근되지만 음악성을 잃지 않는)’ 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재즈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때에 따라, 마크 줄리아나, 니어 펠더 등의 영향으로 보이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어법들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제 갓 20대 중반의 아티스트가 재즈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능성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아직은 그 완성판은 아니겠지만, 이게 맞는 방향이라면, 롭 러프트는 지금 시대가 찾은 음악을 최초 제공한 대표주자로 멀지 않은 미래에 인정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재즈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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