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리오넬 루에케 Lionel Loueke [HH] Edition/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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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el Loueke <HH> Edition/2020
Lionel Loueke : Guitars
1.Hang Up Your Hang Ups
2.Driftin’ Tell Me A Bedtime Story
3.Actual Proof
4.Cantaloupe Island
5.Butterfly
6.Dolphin Dance
7.Watermelon Man
8.Come Running To Me
9.Voyage Maiden
10.Rockit
11.Speak Like A Child
12.Homage to HH
13.One Finger Snap
개성과 창의력으로 익숙함 상쇄하는 방식
흑인 음악, 블루스, 그러니까 현재 팝 음악의 기원인 ‘서 아프리카’, 그 중에 속한 여러 나라 중 가장 작은 국가인 베닌 출신의 리오넬 루에케는 현재 가장 유니크하며, 독창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중 한명으로 인식된다. 그의 연주는 마치 블루스와 재즈가 시작되기 전의 본모습을 상상하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매우 앞서있는 모던한 월드 뮤직 같기도 하다. 리오넬 루에케는 원래 2020년 한해 거의 모든 일정을 허비 핸콕의 밴드 투어로 예정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다른 여느 아티스트들처럼 어쩔 수 없이 축소된 자신의 삶과 세계를 어느 때보다 잘 이용하고 있는 듯하다. 올 봄 자신의 오래된 트리오 “길페마 Gilfema”(드럼에 페렝 네메스, 베이스에 마시모 비올카티)와 12년 만에 3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기도 한 리오넬의 새 “코로나 격리” 앨범은 너무 당연하게도 솔로 기타 앨범이 되었고, 게다가 자신의 현재 보스 허비 행콕의 ‘스탠더드’들을 편곡해 연주하고 “HH”(Herbie Hancock의 이니셜)라고 이름 짓고 있다.
그의 12번째 정규앨범으로 독특하지만 모던하면서도 여유로운 솔로 어쿠스틱, 일렉트릭기타 연주와 루프 이펙트들, 그리고 목소리를 엠비언스 삼아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유니크한 허비 행콕 커버 앨범을 연주하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으로 자신의 유니크한 정체성이 잘 묻어난 그의 독특한 리듬감(트리오 길페마는 그의 이 부분이 특히 강조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으로 재편곡된 허비의 하드 밥 스탠더드, ‘Driftin’, 아프리카 팝 음악 리듬처럼 편곡한 ‘Watermelon Man’ 은 허비 행콕이 불과 22살 때 만든 데뷔 앨범 <Takin’ Off>(Blue Note, 1962)”에 수록된 곡들이기도 하다. 널리 잘 알려진 ‘Cantaloupe Island’ 는 슬로우 펑크 스타일로 7현 기타연주곡으로 편곡하며 마치 기타리스트 찰리 헌터의 8편기타를 연상시키는 사운드 이펙트까지 사용해 그루브를 강조하고 있다. ‘Dolphin Dance’, ‘Voyage Maiden’, ‘One Finger Snap’, ‘Speak Like a Child’ 등의 하드 밥 명곡들, ‘Hang Up Your Hang Ups’, ‘Tell Me A Bed Time Story’, ‘Actual Proof’, ‘Butterfly’, ‘Come Running To Me’, ‘Rock It’ 등의 펑크 스탠더드들까지, 제목만 보면 허비 행콕 베스트 앨범이지만, 허비와 함께 가장 오래 연주한 기타리스트로서 충분히 이런 개성적인 재해석을 할 자격이 있는 앨범으로 생각된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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