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마이클 랜다우 Michael Landau [Live!] Mascor Label Group/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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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Landau <Live!> Mascor Label Group/2020
Bass : Jimmy Johnson
Drums : Abraham Laboriel Jr.
Guitar : Michael Landau
Guitar, Vocals : David Frazee
1. Can't Buy My Way Home
2. Well Let's Just See
3. Greedy Life
4. Killing Time
5. Bad Friend
6. Can't Walk Away From It Now
7. Renegade Destruction
8. One Tear Away
9. Tunnel 88
10. Dust Bowl
포스트 헨드릭스의 최전방주자
사실 아티스트가 되는 것과, 세션 연주자가 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영역에 있다. 세션 연주자는 주로 원곡자 혹은 프로듀서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여, 그들을 만족시키는 연주를 한다. 오랜 시간 세션 연주에 익숙해지는 활동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클리셰한 연주에 익숙해지게 되고, 창작의 뇌가 비활성화된다. 반대로, 항상 창작을 하는 아티스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숨기고, 다른 사람의 의도를 반영하는 연주를 하는 것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 두 가지 영역에서 모두 뛰어난 활동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는 정말 흔치 않은데, 기타로 말하자면 마이클 랜다우는 단연 첫 번째로 꼽힐 만한 인물이다.
19살의 나이로 ‘보즈 스캑스’의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랜다우는, 베리 매닐로우, 도나 섬머, 케니 로저스, 로드 스튜어트, 마이클 잭슨,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마이클 볼튼, 머라이어 캐리, 셀린느 디옹, 리차드 막스 등 우리가 익숙하게 들었던 수많은 히트 팝송에서 기타를 연주해왔다.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미국의 함춘호’인 셈이다.
랜다우와 함께 LA 세션 기타리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다른 인물은, 마이클 탐슨, 딘 팍스, 댄 허프 같은 연주자들이 있는데, 그들과는 달리 랜다우는 자신의 음악으로 독보적인 소리를 가지고, 다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좋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시간이 가면서 음악의 트렌드가 계속 변해도, 록 기타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포스트 헨드릭스의 계보는 꾸준히 이어져 간다. 혹자는 지금 시대의 포스트 헨드릭스의 자리를 ‘에릭 게일스’에게 주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일스는 핸드릭스와 같이 흑인이기도 하고, 왼손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며, 음악도 비슷하다. 하지만, 나는 헨드릭스의 정통성을 음악에 충분히 담고 있으면서, 기타의 비브라토 아밍 바를 이용한 자신만의 독특한 뉘앙스를 가지고, 현대적으로 곡을 만들어내는 랜다우에게 포스트 헨드릭스의 자리를 주고 싶다.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 들려주는 음악들은 듣고 나면, 여러분들도 이 견해에 충분히 설득될 수 있을 것이다. 글/재즈기타리스트 오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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