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김대호 Daeho Kim [Back to the First Time] 소리의 나이테/2021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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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Daeho Kim) <Back to the First Time>
소리의 나이테/2021
김대호 : Guitar
민주신 : Piano
오동규 : Bass
신기범 : Drums
1. I Can't Go Back To
2. Crisis
3. Emergency Escape
4. Memory
5. Hesitate
6. The Crying Bird In The Morning
7. 우시산 Blues
조곤하게 풀어낸 자신의 음악적 자화상
네덜란드의 프린스 클라우스 컨서버토리 유학파 출신인 재즈 기타리스트 김대호가 이번에 첫 데뷔작을 발표한다. 김대호는 현재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트리오, 쿼텟 외에도 국악팀과 빅밴드 등에서 연주를 하며 음악적 폭을 넓혀오고 있다.
본 작은 김대호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완성되었다. 그는 재즈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담고자 음반 타이틀-‘Back To The First Time’-을 정하고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고 한다. 수록곡 역시 본작을 위해 최근에 쓴 2곡을 제외한 나머지 5곡은 재즈를 공부하던 시절에 작곡했던 곡들이라고.
첫 곡 ‘I Can't Go Back To’는 기타-베이스의 듀오로 담담하게 연주된다. 브러쉬 드럼 연주로 문을 여는 두 번째 곡 ‘Crisis’는 기타 쿼텟 구성으로 이번에는 피아노와의 상호교감이 돋보인다. ‘위기(Crisis)’라는 제목 뜻과 달리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전개되는 것이 특징. 이어지는 ‘Emergency Escape’는 스윙과 라틴 리듬이 믹스된 곡으로 속도감 있는 연주와 연주자간의 인터플레이가 인상적이다. ‘Memory’는 김대호가 2013년 사천국제재즈워크샵에 참가했을 때의 추억을 바탕으로 만든 재즈 발라드이며 ‘Hesitate’는 김대호가 재즈를 배울 당시 처음 작곡한 곡으로 웨스 몽고메리의 영향을 받아 하드밥 스타일로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The Crying Bird In The Morning’은 앨범 중 가장 하드한 성향의 곡으로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언뜻 커트 로젠윙클의 ‘Minor Blues’가 연상되기도 했다. 마지막 곡 ‘우시산 Blues’는 굿거리장단을 적용한 독특한 리듬의 곡으로 국악팀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반영된 곡이라고 한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앨범 전체적으로 전통과 현대 재즈 어법을 골고루, 밸런스 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초심’을 강조한 만큼 재즈 기타리스트 김대호의 과거와 현재를 이번 앨범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듯 하다. 본작은 피아니스트 민주신, 베이시스트 오동규, 드러머 신기범이 참여하여 녹음되었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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