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선스 오브 케멧 Sons Of Kemet [Black To The Future] Impulse!/2021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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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s Of Kemet <Black To The Future> Impulse!/2021
Shabaka Hutshings - saxophones, clarinet
Theon Cross - tuba
Tom Skinner - drums
Seb Rochford - drums
1. Field Negus
2. Pick Up Your Burning Cross
3. Think Of Home
4. Hustle
5. For The Culture
6. To Never Forget The Source
7. In Remembrance Of Those Fallen
8. Let The Circle Be Unbroken
9. Envision Yourself Levitating
10. Throughout The Madness, Stay Strong
11. Black
현대적 아프로 재즈의 선두주자
선 오브 케멧의 2018년 문제작 <Your Queen Is A Reptile>이 임펄스 레이블에서 발매되었을 때는 상당히 신선했다. 영국 출신의 색소폰 주자 샤바카 허칭스를 중심으로 튜바와 두 대의 드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 밴드의 음악은 구성 자체도 독특했지만 이러한 구성 속에서 보여주는 특유의 경쾌하고 그루브와 리듬, 이채로운 선율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베이스를 대체하는 튜바의 연주가 펑키함을 부여하며 샤바카 허칭스의 연주가 사뭇 주술적인 느낌까지 주고 있어서 이러한 이질적인 부분이 재즈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도 팝적인 감각과 다양한 음악적 소스에 대한 관점들을 자연스럽게 음악 속에 녹여내면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갔다.
지금 소개하는 이들의 신작 <Black To The Future>를 통해서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또 한 번 설파하고 있다. 이전 작품에서도 사회적인 비판들을 작품에 새겼는데 첫 곡인 ‘Field Negus'에서부터 이런 부분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은 스피킹을 통한 불안함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데 전체 음반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그 뒤를 잇는 'Pick Up Your Burning Cross'은 반복되는 뱀프를 통해서 격렬함을 표현한다. 원초적인 아프리카 리듬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마치 스타카토같은 느낌으로 연주하는 튜바의 리듬과 드럼이 강박관념처럼 끊임없이 불안감을 조성하며 그 위로 랩을 내뱉는 듯한 보컬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Hustle', 댄서블한 감각의 샤바카 허칭스의 색소폰 연주와 클라리넷의 연주가 인상적인 'Let The Circle Be Unbroken'은 후반부를 장식하는 폐부를 찌르는 강렬한 색소폰 연주가 압권이다. 사실 이러한 편성의 묘미는 순간순간 펼쳐지는 리듬이 주는 쾌감이 강렬하면서도 곡에 따라 비슷비슷한 느낌을 주게 되면서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다. 실제 이 작품 역시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밴드의 프론트 맨인 샤바카 허칭스의 색소폰 연주는 그런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 사이를 잘 파고 들면서 어느 정도 만회해주고 있다. 확실한 것은 밀고 당기는 리듬의 운영과 이것을 리딩하는 이들의 음악적 센스만으로도 충분히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거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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