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성열원 [TroY] YeolwonSung Music/2021
- Johnk
- 조회 수 124
성열원 <TroY> YeolwonSung Music/2021
성열원 : Double Bass
신명섭 : Tenor Sax
김명원 : Guitar
심규민 : Piano
송준영 : Drums
1 Tro
2 Syw
3 Thundercat
4 Y (Take 2)
5 Vary Late
6 902
7 Seunset
8 Y (Take1)
반짝이는 아이디어, 준수한 작곡 능력의 재능꾼
2년 전 <Portraits>라는 타이틀의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국내 재즈 신에 처음 이름을 알린 베이시스트/작곡가 성열원이 두번째 정규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 신보 역시 피아노, 기타, 색소폰, 베이스, 드럼으로 전작과 편성이 동일한데, 멤버 구성 또한 같고 피아노 연주자만 임채선에서 심규민으로 바뀌어있다.
당시 첫 앨범에서 필자의 귀를 잡아끌었던 준수한 작곡능력 아이디어가 이번 앨범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이 본 작의 포인트. 이 점은 앨범의 첫곡인 ‘Tro’ 에서부터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곡이 길지 않지만 아주 세련되면서도 지적인 라인들과 오드미터의 적절한 활용으로 여간한 본토 재즈 뮤지션들의 작품에서도 그리 쉽게 볼 수 없을 곡의 완성도가 드러나있다는 점, 그리고 참여한 연주자들의 즉흥 솔로연주를 자신의 의도와 컨셉에 어울리게 곡안에 수렴시키도록 틀을 만들어놨다는 점이 호감으로 다가온다. 이 곡 외에도 ‘Thundercat’ (요즘 각광받는 일렉 베이시스트 썬더캣의 음악에 대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과 슬로우 템포의 비교적 발라드에 가까운 넘버 ‘Y’ 같은 곡에서도 이지적인 모던함이 잘 반영되어 현대적인 재즈 사운드를 선호하는 팬들이라면 호감 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전작에서도 느꼈던 점인데, 지적이고 수려한 작곡과 음악적 방향에 비해 연주자들의 즉흥연주가 좀 더 입체적으로 곡에 담겼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느껴진다. 그러니까 프런트에 나와 있는 피아노, 기타, 색소폰 같은 멜로디, 화성 악기들이 다소 곡의 틀 안에 묶여있는 듯한 느낌이 간간히 들 때가 있는데, 작곡의 비중이 높은 작품이니만큼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으나, 그럼에도 좀 더 연주자들의 임프로비제이션과 앙상블이 더 생기있게 표현되었으면 아주 좋았을 것 같다. (이 점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열원이 밴드 리더역할을 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공연을 갖는 과정을 해나가다 보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그의 이름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지만 분명 간과해선 안 될 능력을 분명히 갖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본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팀원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한층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그에겐 있다고 생각된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 앨범 커버.jpg (File Size: 449.0KB/Download: 64)
- 성열원 프로필 컷.jpg (File Size: 1.54MB/Download: 64)
- thumbnail.png (File Size: 354.1KB/Download: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