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더 로젠버그 The Rosenbergs [Double Scotch] BOTB/2021
- Johnk
- 조회 수 186
The Rosenbergs <Double Scotch> BOTB/2021
Mozes Rosenberg : Solo Guitar
Johnny Rosenberg : Rhythm Guitar & Vocals
Sani Van Mullem : Double Bass
Roby Lakatos : Violin
Stochelo Rosenberg : Solo Guitar
1. Beautiful Love
2. Got a Match
3. Double Scotch
4. Valse à Bamboula
5. My Boy Tchavo
6. L.O.V.E
7. Mozology
8. September Song
9. Duke and Dukie
10. Yatra Ta
11. Nancy (with the Laughing Face)
12. Badinerie
네덜란드 출신의 집시 스윙 기타리스트 스토첼로 로젠버그를 필두로 한 그의 형제들이 함께 로젠버그 트리오를 구성해 활동한 지도 어언 30년이 넘어간다. 한때 국내에서도 나름 인지도를 갖고서 몇 종의 정규 앨범들이 라이선스 되기도 했었던 이 팀은, 심플하게 당대 최고의 집시스윙 음악가로 이해하면 문제가 없다. 장고 라인하르트의 유산을 굳건하게 유지해오고 있는 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초고난도의 테크닉을 소화해냄으로서, 유럽 지역에서는 매년 페스티벌 단골 초청 팀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이런 집시스윙음악을 기막히게 구사하는 데에는 집시 사회의 일원으로 태어나 부모님 세대에서부터 이 음악 문화를 일찌감치 체득해왔기 때문인 게 가장 크다. 이런 종류의 초절기교 연주는 어린 시절부터 습득하지 않으면 제대로 체득이 되지 않는데 이들은 부모의 혹독한 교육에 힘입어 10대 후반부터 최고수준의 집시스윙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음악적으로 어느 앨범을 집어 들건 집시스윙이 핵심기조로 담겨져 있어서 그 외 다른 장르, 스타일의 음악을 접할 수가 없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기존의 집시스윙 레퍼토리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작품들을 집시스윙으로 센스 있게 편곡해 들려줌으로서 이런 제한적인 면들을 나름 타개해왔는데, 이번에 발표한 작품 또한 레퍼토리의 측면에서 흥미로운 면들이 엿보인다.
기존의 로젠버그 트리오와 지금 소개할 더 로젠버그의 차이점은 완전한 기타 트리오가 아니라 기타 두 대에 더블 베이스가 가미된 편성이라는 점이며, 무엇보다 리더가 조니 로젠버그로 스코첼로와는 사촌관계라고 한다. (멤버들이 간혹 겹치고 때에 따라 피처링도 자유롭게 주고 받기도 하지만, 로젠버그 트리오와 로젠버그스와는 별개의 유닛으로 보는 게 맞다) 올해 발매된 로젠버그스의 신작에는 스코첼로 로젠버그가 참여, 기꺼이 협연해주고 있다.
잘 알려진 재즈 스탠더드 넘버들과 그들의 영원한 우상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오리지널, 거기에 팀원들의 작곡까지 두루 담겨져 있으며 특히 눈길을 끄는 트랙은 올해 초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칙 코리아가 이끌었던 일렉트릭 밴드의 대표곡인 ‘Got a Match’, 그리고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오케스트라 모음곡중 하나인 ‘Badinerie’ 의 편곡버전이다. ‘Got a Match’의 경우 마치 원곡이 집시스윙이었던 같은 착각이 들만큼 그럴듯하게 재해석되어 있으며, 이는 클래식 곡인 ‘Badinerie’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 곡에는 최고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인 로비 라카토쉬가 참여해 기타와의 매끄러운 유니즌 솔로를 들려주고 있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 The-Rosenbergs-@-Fifth-NRE.jpg (File Size: 118.1KB/Download: 47)
- 앨범커버.jpg (File Size: 266.9KB/Download: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