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사마라 조이 Samara Joy [Samara Joy] Whirlwind/2021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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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ra Joy <Samara Joy> Whirlwind/2021
Samara Joy vocals
Pasquale Grasso guitar
Ari Roland double bass
Kenny Washington drums
1. Stardust
2. Everything Happens To Me
3. If You Never Fall In Love With Me
4. Let's Dream In the Moonlight
5. It Only Happens Once
6. Jim
7. The Trouble With Me is You
8. If You'd Stay the Way I Dream
9. Lover Man (Oh Where Can You Be?)
10. Only a Moment Ago
11. Moonglow
12. But Beautiful
최근 여성 재즈 보컬 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재즈미어 혼이나 시릴 에메 같은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2012년부터 개최된 ‘사라 본 국제 재즈 보컬 경연대회(이하 사라 본 보컬대회)’의 우승자들이라는 것이다. 이 경연대회는 주요 음반사에 계약되지 않은 모든 국적의 솔로 보컬리스트들이 참가할 수 있다. 그리고 2019년에 이 대회를 통해 또 한 명의 신성이 배출되었으니 바로 본작의 주인공인 사마라 조이이다.
조이는 어릴 적 가스펠 그룹에서 활동했던 조부모, 그리고 유명 가스펠 뮤지션인 안드레 크라우치와 투어를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이 음악적 DNA를 물려받고 태어났다. 보통 이러한 음악 집안이면 교회에서 성가대 등의 활동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는 스토리가 이어지기 마련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조이는 가스펠은 물론 스티비 원더, 라라 헤더웨이, 조지 듀크, 뮤직 소울차일드 등의 음악들을 즐겨 들었지만 가수에 대한 꿈은 크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조이에게 전환점이 발생하는데 바로 고등학교 재학 중 교내 재즈밴드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면서부터다. 이 밴드와 함께 JALC’s Essentially Ellington 경연대회에 참가, 조이는 ‘베스트 보컬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조이는 대학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재즈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는데, 그녀가 2001년생인 것을 감안하면 2019년 사라 본 보컬 대회 정상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건 아마도 타고난 그녀의 천부적 DNA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
본 작은 대회 우승 특전으로 발표되는 그녀의 첫 데뷔작으로, 대학 시절 그녀에게 재즈를 지도했던 기타리스트 파스쿠알 그라소와 드러머 케니 워싱턴이 참여하여 음악적으로 자연스러운 연출을 꾀하고 있으며 베테랑 재즈 프로듀서 맷 피어슨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되었다. ‘Stardust’라든지 ‘Everything Happens To Me’ ‘Lover Man’ ‘Moonglow’ ‘But Beautiful’ 등 잘 알려진 재즈 스탠더드가 다수 선곡되어 벨벳, 실크와 같은 조이의 목소리, 기타 트리오 특유의 낭랑한 사운드가 부담없이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끔 하고 있다. 풍성한 발성, 여유로운 호흡과 곡 소화력으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가창력을 들려주고 있으여 편곡적으로도 큰 욕심 없이 곡에 대한 담담한 접근이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통해 재즈 보컬로서의 조이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접근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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