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팻 메시니 그룹 Pat Metheny Group [Down in Texas] Pat Metheny Production/2021
- Johnk
- 조회 수 197
Pat Metheny Group <Down in Texas>
Pat Metheny Production/2021 (Recorded in 1981)
Pat Metheny: guitars
Lyle Mays: piano, keyboards
Steve Rodby: bass
Dan Gottlieb: drums
Nana Vasconcelos: percussion, berimbau, vocals
1. Phase Dance
2. Better Days Ahead
3. The Windup
4. James
5. Offramp
6. It's For You
7. The Bat Part ll
8. Ozark
9. Turnaround
10. Goin' Ahead
11. Jaco
12. Au Lait (Suite)
13. San Lorenzo
14. (Cross The) Heartland
15. American Garage
창고에서 발견한 정겨운 옛 사진 같은 반가움
펫 메시니의 1981년 텍사스, 휴스턴에서의 라이브 실황이 40년 만에 발표되었다. 만 67세로 여전히 매번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며 액티브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오래 보관된 녹음 자료를 새 앨범으로 발표하는 것은 사실 흔한 일이 아니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같은 곡이라도 순간순간의 즉흥적 영감을 더 가치있게 여기는 키스 재럿은 종종 과거의 오래된 실황 녹음을 새 앨범으로 발표하기도 하는데, 반면 메시니의 디스코그래피는 분명 재럿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에 CD로 발표된 실황 앨범 <A Sassy Samba>가 1983년 실황을 담고 있는데, 그 앨범은 부틀렉인 탓에 스트리밍 플랫폼에 정식 공개되어 있지도 않고, 팻 메시니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찾을 수 없다. 이번 앨범은 팬으로서는 아직 <Offramp> 앨범이 발표되기 이전에 그 음악들이 어떻게 라이브 현장에서 완성되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하지만 여전히 메시니는 이 앨범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이 공연에는 이듬해 <Offramp>를 함께 발표하는, 같은 멤버의 펫 메시니 그룹이 고스란히 참여하고 있다. 피아노와 건반에 라일 메이스, 베이스 스티브 로드비, 드러머 댄 고틀리엡, 퍼커션 나나 바스콘셀러스가 그들이다. (분명 그 시절 펫 메시니 그룹의 멤버들이지만, 이 앨범은 펫 메스니 혼자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Offramp> 앨범에서 ‘Are You Going with Me?’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곡인 ‘James’를 연주 후 메시니가 곡 소개 멘트를 하는데, 이 공연에서 처음 연주되는 곡들은 아직은 제목이 없어서, 방금 그 곡은 ‘제임스 테일러 타입의 곡’이었다고 소개한다. (‘James’는 잘 알려져 있듯 바로 레전드 포크가수 제임스 테일러를 오마주하는 곡이다.) 대부분의 곡들은 스튜디오 버전과 편곡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몇몇 곡은 상당히 다르다. 특히 ‘Au Lait’는 스튜디오 버전에서는 짧은 발라드 곡인데, 이 공연에서는 16분에 이르는 Suite 버전으로 연주된다. 아마도 이 실황은 릴 테입에 녹음되어 40년 동안 보관되어 있었을 것인데, 세월이 흐르며 다소 변형된 테입의 질감 때문에, 곳곳에 소리가 디스토션되고 음정이 울렁이기도 한다. 메시니의 원래 팬이라면 그 점 또한 매력으로 다가오겠지만, 그의 음악을 처음 듣는 다면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
- patlyle.png (File Size: 870.2KB/Download: 47)
- 앨범커버.jpg (File Size: 257.4KB/Download: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