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팻 메시니 Pat Metheny [Side Eye NYC Vol.1] Modern Recordings/2021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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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Metheny <Side Eye NYC Vol.1> Modern Recordings/2021
Pat Metheny : Guitars, Arranger, Composer, Guitar (Bass), Guitar (Synthesizer), Producer, Synthesizer
James Francies Arranger, Keyboards, Organ, Piano, Synthesizer
Marcus Gilmore Drums
1. It Starts When It Disappears
2. Better Days Ahead
3. Timeline
4. Bright Size Life
5. Lodger
6. Sirabhorn
7. Turnaround
8. Zenith Blues
새로운 세대들과의 교감으로 끊임없는 음악 동력 꾀하다
한국 나이로 이제 68세인, ‘펫 메시니’는 여전히 새로운 음악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그의 “새로움”의 초점은 “어떻게 솔로하는가”는 분명히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그의 솔로 라인은 지난 몇 십년간 큰 변화가 없었고, 여전히 비슷한 멜로디 패턴을 반복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 새로움의 방향성은 “어떻게 작곡하는가”도 역시 아닌 듯하다. ‘펫 메시니 그룹’이 함께 활동하지 않은 이후, 메시니는 솔로 앨범에서 그룹에서와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내놓았지만, 라일 메이스 없이 작곡하는 그의 음악은 아이디어의 스펙트럼이 더 좁아진 것같이 보인다.
그렇다면 그가 주목하는 지점은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누구와 어떤 편성으로 연주하는가'에 있는 듯하다. 펫 메시니 그룹 이후의 메시니는 매번 다양한 사람들과, 오케스트리온이나 클래식 기타 앙상블까지 아주 다양한 편성으로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버전1에 4번’으로 순번지어진, 이번 앨범은 그 '다양한 연주자들'이 더욱 강조된다. 이 앨범은 현재 월드 투어를 하고 있는 이들 트리오의 뉴욕 라이브 앨범인데, 전체 투어에 다섯 명의 드러머가 등장하고, 이 앨범에 함께하고 있는 드러머 마커스 길모어는 네 번째 드러머이다. 사실 젊은 시절 비브라폰 레전드 게리 버튼에게 발탁되서 데뷔하게 된 메시니는, 본인도 역시 지금의 젊고 훌륭한 연주자들을 놓치지 않고 함께 연주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여러 연주자들을 집으로 불러 잼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렇게 이 앨범의 아이디어는 자리를 잡아 갔다.
한편 드러머는 여럿이지만, 27세의 건반 연주자 ‘제임스 프랜시스’는 대체 불가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즈 연주자 ‘크리스 포터’부터 힙합 연주자 ‘퀘스트 러브’까지 함께 하고 있는 그는, 베이스 연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르간, 피아노, 신디사이저로 솔로와 베이스 라인을 동시에 연주하며, 앨범의 성격을 규정짓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 메시니의 연주가 이미 익숙한 기존 팬들이라면, 메시니보다 프랜시스가 어떻게 모든 곡을 소화해내는지를 더 기대하며 듣게 될 것이다. 반은 기존 곡, 반은 새 음악으로 채워진 이 라이브 앨범은, 붙여진 버전과 넘버링 때문에, 차후 또 다른 곡들로 다른 드러머와 연주된 라이브 앨범이 다시 발표되는 것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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