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히로미 Hiromi The Piano Quintet [Silver Lining Suite] Concord Jazz/2021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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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mi The Piano Quintet <Silver Lining Suite>
Concord Jazz/2021
Hiromi - Piano
Tatsuo Nishie - Violin
Sohei Birmann - Violin
Megan Naka - Viola
Waturu Mukai - Cello
1. Silver Lining Suite: Isolation
2. Silver Lining Suite: The Unknown
3. Silver Lining Suite: Drifters
4. Silver Lining Suite: Fortitude
5. Uncertainty
6. Someday
7. Jumpstart
8. 11:49PM
9. Ribera Del Duero
더욱 더 레벨 업 되어가는 당찬 그녀의 음악세계
피아니스트 히로미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녀의 다이내믹하면서 화려한 기교와 더불어 거침없고 유쾌한 연주다. 실제로 초기 데뷔시절부터 보여준 그녀의 연주는 확실히 이런 부분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그렇다고 아주 트렌디한 뮤지션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Timeless'라는 측면에서 일견 전통적이면서, 그렇다고 그것이 구식의 느낌을 주지 않는 신선한 '그 무엇'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녀의 음악적 역량과 스펙트럼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소개하는 그녀의 신보 <Silver Lining Suite>는 어쩌면 그 이면에 어느 정도 간과된 그녀만의 뛰어난 작곡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실 클래식에서 피아노 퀸텟이라 하면 피아노와 현악 4중주의 편성을 말하며 그 중 2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편성의 현악 4중주가 가장 일반적인 편성이다. 'Hiromi The Piano Quintet'라는 타이틀과 조곡 형식의 셋 리스트를 보면서 이 작품은 클래식에 기반을 두고 만든 작품이 아닌가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상당히 클래시컬한 색채가 강하다. 하지만 장르 구분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작품 전체에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원래 피아노 솔로 음반 <Spectrum>의 투어 일정이 취소가 되면서 그녀는 그로 인해 이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 이런 현상으로 히로미 외에 다른 뮤지션들도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 그와 관련된 그녀의 생각을 담아낸 4곡의 조곡, 상황에 대한 불확실함에 대해 표현한 솔로 연주곡인 'Uncertainty' 그리고 'One Minute Portrait' 시리즈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던 아비샤이 코헨, 스테파노 볼라니, 헤드리안 페로우, 사이먼 필립스등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했던 듀오 연주곡 중 코헨과 했던 'Someday', 그리고 스테파노 볼라니와 했던 'Jumpstart'를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탱고의 음악적 표현기재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표현한 'Ribera Del Duero'까지 음반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연주에 빠질 수밖에 없는 내용들에 편곡과 편성, 이 3박자가 너무나 잘 들어맞는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윤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