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과 보컬리스트 애쉬한유가 함께 듀오 공연을 갖는다. 이미 몇장의 리더작및 참여 작들을 각자 발표하며 국내 재즈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두 사람은, 약 2년 전부터 함께 콜라보를 가지면서 음악적인 교감을 이어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유명한 스탠더드 곡들 사이 간간히 자신들의 기존 곡들을 가져와 편곡, 노래해왔는데, 이번에 함께 무대에서 연주할 레퍼토리는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과 17번의 주요 악장을 기반으로 한 재해석을 들려줄 것이라고. 클래식 기악 곡들을 재즈 캄보가 편곡, 연주하는 경우는 국내에도 종종 있었지만 보컬과의 듀엣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기에 이 공연은 적잖이 시선이 간다. 한편 이 두 사람은 최근 함께 작업한 싱글 곡 ‘Ever Thine’ 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듀오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좀 더 음악적인 내실을 기하기 위한 첫 시작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번 예술의 전당에서의 공연은 편곡과 보칼리제가 함께 어우러지고, 또 즉흥을 포함시켜 연주할 것이기에 분명 국내에선 쉬이 보기 힘든 성격의 퍼포먼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가 : 전석 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