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사명훈 Myung Hoon Sa [In the Morning] Self Produce/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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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훈(Myung Hoon Sa) <In the Morning> Self Produce/2022
사명훈 : Double Bass
준 킴 : Guitar
최한글 : Piano
1. Morning
2. Rainy Sunday
3. Meditation
4.Goodbye My Friend
5.Trees In The Wind
6.Mid September
7.I Will See You Soon, Jeju Sky
느린 템포, 차분함과 관조적 서정미 충만한 연주
재즈 베이시스트 사명훈의 두 번째 앨범이 발표된다. 사명훈은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유학하였고 2008년 귀국하여 국내 재즈 뮤지션들과 교류하는 한편 뮤지컬 신에서도 꽤 오랫동안 세션 활동을 해왔다. 그는 유학 시절 만났던 기타리스트 준 킴과 드러머 차준호와 함께 첫 앨범 <The Island Story>(2014년)를 발표하며 솔로로 데뷔한 바 있는데,약 7년 만에 공개되는 이번 두 번째 앨범은 전작과 달리 사명훈의 베이스와 준 킴의 기타 그리고 최한글의 피아노로 녹음된 것이 특징. 드럼리스 트리오인 셈인데 리듬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각 곡이 갖고 있는 멜로디의 서정성을 강조하고자 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전 곡을 사명훈이 작곡하고 있는데 모든 곡은 제주도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사명훈이 제주도에서 느낀 감정, 일상, 풍경 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들로 ‘In The Morning’이라는 앨범 타이틀이나 수록곡의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제주도의 푸르른 자연과 아늑한 풍광이 자연스레 연상되는, 편안하고 차분한 재즈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앨범에 참여한 세 명의 뮤지션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누구 하나 튀는 것 없이 서로의 연주에 교감하는 깊이 있는 호흡의 연주를 들려준다. 기존 곡에서 즉흥연주를 통해 멜로디가 점차 확장되어 가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이것이 본 작을 감상하는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듯. 특히 기타리스트 준킴의 연주는 자신의 프로젝트인 감성주의, 작년 피아니스트 이한얼과의 듀오 작에서 들려주었던 멜로디컬함이 그대로 이어져 곡의 정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여기에 사명훈의 베이스도 잘 어우러지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관조적인 분위기로 음악이 진행되는데, 결은 다르지만 찰리 헤이든과 팻 메시니의 듀오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었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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