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욘 발케 Jon Balke [Siwan - Hafla] ECM/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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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Balke <Siwan - Hafla> ECM/2022
Mona Boutchebak vocal, quitra
Derya Turkan kemençe
Jon Balke keyboards, electronics, tonbak
Bjarte Eike baroque violin, leader
Helge Norbakken percussion
Pedram Khavar Zamini tonbak
Per Buhre vocals, viola
Barokksolistene
Peter Spissky violin
Louise Gorm violin
Arsema Asghodorom violin
Torbjörn Köhl viola
Mikkel Schreiber viola
Mime Yamahiro Brinkmann violoncello
Judith-Maria Blomsterberg violoncello
Johannes Lundberg double(?) bass
1 Tarraquab
2 Enamorado de Júpiter
3 Mirada Furtiva
4 La Estrella Fugaz
5 Arrihu Aqwadu Ma Yakunu Li-Annaha
6 Diálogo en la Noche
7 Línea oscura
8 Saeta
9 Uquállibu
10 Wadadtu
11 Visita
12 Is there no way
다문화적 음악요소 훌륭히 엮어내다
‘Magnetic North Orchestra’를 이끌고 있는 66세의 노르웨이 피아니스트, ‘욘 발케’. 그의 또 다른 프로젝트 ‘Siwan’은, 유라시아 대륙의 여러 문화를 융합하고 있는 에스닉 성향의 대규모 밴드이다. 앨범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수이자, 크위트라(Kwitra) 연주자 (‘크위트라’는 에스파냐, 안달루시아 지방의 ‘우드’이다) 모나 붓체박(Mona Boutchebak)은 알제리 사람이고, 바이얼린처럼 활로 연주하지만 어깨에 올리지 않고 손에 들고 연주하는 악기인 Kemençe를 연주하는 데르야 터칸(Derya Turkan)은 터키 사람이다. 또한, 페르시아 음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타악기인 Tombak 연주자 페드람 카바르 자미니(Pedram Khavar Zamini)은 이란 사람이고, 바로크 음악 전문팀 Barokksolistene이 스트링 섹션을, 그리고 역시 노르웨이 출신 드러머 헬게 노르바켄(Helge Norbakken)이 다양한 퍼커션을 연주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팀, ‘시완’의 이번 세 번째 앨범은,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 중동의 시를 모티브로 그 음악을 풀어나간다. Ibn Zaydun와 Ibn Sara As-Santarini의 시, 그리고 가장 주요하게는 Wallada Bint Al-Mustakfi의 시가 사용되는데, 1000년대에 활동한 ‘알 무스탁피’는 에스파냐 남부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공주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이었다. 발케와 붓체박은 당시의 시를 지금의 밴드 사운드에 어우러질 수 있게, 정제된 아랍어 노래로 작업하였다.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스트링 연주자와는 달리, 적지 않은 수의 타 지역 민속 악기 연주자들은 서구의 악보를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케는 각자에 맞는 음악적 소통 방식을 찾느라 노력했고, 그 결과는 여러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사운드로 알 수 있다. 중동의 색채가 물씬 느껴지는 스트링 멜로디를 들으면 이들 멤버들의 문화는 다르지만, ‘중동의 오래된 시’라는 앨범의 컨셉트는 음악에서 단단한 중심축이 되어, 음악이 흩어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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