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중반 함께 팀을 이뤄 활동했던 이정식(색소폰), 김희현(드럼), 장응규(베이스), 양준호(피아노)의 서울재즈쿼텟이 25년 만에 재결합 공연을 갖는다. 지난 6월 18일 서울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재즈바 가우초에서 이 멤버들이 25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당시 이 공연은 (사)한국재즈협회에 후원기금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진행되었던 이벤트 성 공연이었다. 그런데 이 공연이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가 되자, 이에 고무된 네명의 베테랑 연주자들이 다시 한 번 함께 팀을 이뤄 연주를 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되었고 비로소 이들이 8월26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정식 재결성 공연을 갖기로 한 것. 1세대 뮤지션 분들과 2000년대 등장한 중진급 연주자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이들 네 명은 어느덧 본인들도 60~70세의 적잖은 나이가 됐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에너지와 열정을 발휘해 지속적으로 팀을 유지해나가고 또 여건이 된다면 앨범까지도 만들어보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무쪼록 물리적 나이를 뛰어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티켓가 : R석 60,000원, S석 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