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김영후 빅밴드 Hoo Kim Big Band [범인류적 유산] Self Produce/2022
- Johnk
- 조회 수 188
김영후 빅밴드 Hoo Kim Big Band <범인류적 유산> Self Produce/2022
1 범인류적 유산 Suite: I. Cognitive Revolution
2 범인류적 유산 Suite: II. Network Song
3 범인류적 유산 Suite: III. Uncharted Territory
4 범인류적 유산 Suite: IV. New Discoveries
5 범인류적 유산 Suite: V. Florescence
6 Dancing on the Floor
김영후 - Composer, Arranger, Bass
이규재 - Flute
이수정 - Soprano, Alto Sax
신명섭 - Tenor, Baritone Sax
이용석 - Tenor Sax
강민철 - Trumpet, Fluegelhorn
Joep Van Rhijn - Trumpet, Fluegelhorn
이한진 - Trombone
유동완 - Trombone, Bass Trombone
강재훈 - Piano
서수진 - Drums
한국 모던 빅밴드 역사의 기념비적 성취!
국내 재즈 신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베이시스트 김영후가 커리어 처음으로 대형 앙상블 작품집을 만들어내었다. 전작인 <You Will Be Free If You Truly Wish to Be>이후 거의 6년만의 신작인데, 작품 간의 시간적 간격이 있긴 하지만 그 사이 드러머 서수진, 피아니스트 이봉울등 여러 국내 뮤지션들과 협연을 가져오며 필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보였기에 공백기가 있었다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게다가 본작처럼 11인조 앙상블을 준비하려면 작품 구상 및 작곡과 편곡, 앙상블 멤버들과의 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물리적인 노력이 적잖은 시간 필요하게 된다는 점에서 사전 준비 기간 또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영후는 본 작을 구상하고 곡을 만드는 중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이로 인해 힘든 상황에 봉착하게 되자 우리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얼 해야 하나,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하는 고민을 통해 본작의 창작 동기를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 말인 즉 인류가 지금까지 문명을 쌓아오는 과정에서 이런 난관은 과거 여러 차례 있었고, 이를 어떤 식으로 넘어서왔는가를 고찰하는 과정이 현 상황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앨범의 타이틀이자 주제인 ‘범인류적 유산’에 대한 화두를 갖게 되었다고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김영후는 빅밴드의 최소 편성이라고 할 수 있는 17인조보다 더 작은 11인조를 구성해 녹음에 임했는데 (트럼본과 바리톤 색소폰, 트럼펫 파트중 일부가 제외된 상황) 그럼에도 앙상블의 집중력과 응집력은 기대이상으로 뛰어나다. 특히 김영후의 곡 자체가 전체적으로 연주하기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멤버들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잘 소화해낸 것을 보면 사전에 꽤 많은 리허설 과정이 있었음을 했음을 짐작케 한다. (3번째 파트 중,후반부의 드라이브감 넘치는 빌드 업 과정만 들어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요즘 대세인 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 작풍이 아예 없진 않게 들리지만 그보다 훨씬 더 스트레이트하고 다이내믹이 강하며 전체적으로 드라이브감이 높게 올라가 있다는 점에서 되레 개인적인 호감도가 더 높은 작품이다. 또한 전체 멤버가 국내 연주자임에도 이만한 앙상블 퀄리티를 뽑아내었다는 점, 거기에 김영후의 작곡이 아주 타이트하고 수려해 여간한 미국 내 재즈 앙상블 팀의 곡과 견줘도 손색이 없이 잘 만들어졌다는 점, 참여한 연주자들의 준수한 솔로까지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할 포인트는 한두 개가 아니다. 음악적 쾌감과 더불어 온전한 국내 뮤지션들의 손에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뿌듯함마저 느껴지는 멋진 쾌작!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 앨범커버.jpg (File Size: 1.69MB/Download: 53)
- 김영후 1-2.jpg (File Size: 499.6KB/Download: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