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은두두조 마카티니 Nduduzo Makhathini [In the Spirit of Ntu] Blue Note/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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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uduzo Makhathini <In the Spirit of Ntu>
Blue Note/2022
Bass – Stephen De Souza
Drums – Dane Paris
Guest, Saxophone – Jaleel Shaw
Guest, Vocals – Anna Widauer, Omagugu
Keyboards – Nduduzo Makhathini
Percussion – Gontse Makhene
Tenor Saxophone – Linda Sikhakhane
Trumpet – Robin Fassie
Vibraphone – Dylan Tabisher
1. Unonkanyamba
2. Mama
3. Mathongo
4. Nyonini Le
5. Emlilweni
6. Re-Amathambo
7. Abantwana Belanga
8. Omnyama
9. Senze Nina
10. Ntu
민속성에 예술적 깊이 갖춘 아프리카 재즈의 미래
모든 아티스트는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기 마련이다. 재즈 뮤지션 역시 다르지 않다. 재즈 피아니스트 은두두조 마카티니의 음악을 들으면서 바로 이러한 정체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카티니는 2020년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Modes of Communication: Letters From The Underworld>를 발표하며 인터내셔널 재즈 아티스트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명성의 재즈 음반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음반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자 기회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재즈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인 마카티니에게 블루노트의 제안은 더없는 영광이었으리라.
하지만 마카티니의 첫 블루노트 데뷔작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앨범을 들으면서 글쓴이가 느낀 점은 확실히 음악적으로 검증받은, 아니 마카티니는 제대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한 아티스트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재즈’하면 압둘라 이브라힘과 휴 마세켈라, 베키 음셀레쿠, 토니 알렌, 마누 디방고 등이 떠오르는데 1982년생의 마카티니는 바로 이러한 선배 재즈 뮤지션들의 뒤를 잇는 재목으로, 단언컨대 대단히 유니크한 재즈 사운드로 아프리카 재즈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는 이노베이터라 할 만 하다. 그럴 만한 음악적 자격이 있다는 것을 바로 본 작이 입증하고 있다. 마카티니의 블루노트 데뷔작이 현대 아프리카 재즈의 잠재력을 담은 작품이었다면 본작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아프리카 재즈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마카티니가 갖춘 수준급의 연주력도 탄복할 만하지만,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찾고 이를 정제하고 제련하는 솜씨가 여간 훌륭한 것이 아니다. 특히나 이를 통해 그의 음악은 신비감은 물론 깊이, 무게감, 공간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아프리카 재즈가 토속적이고 독특한 리듬의 향연이었다면, 마카티니는 이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보다 장대한 파노라마로 펼쳐내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의 10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라고 하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러한 인재를 발굴한 블루노트의 혜안이 다시금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로 본작의 ‘Ntu’는 영어식으로는 ‘Force’를 뜻한다고.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https://youtu.be/ODfyYkpLXVw?list=OLAK5uy_koPEXzP3m4lHdLLJ3YPgEtth9_gYC84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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