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칙 코리아 Chick Corea [Chick Corea : The Montreux Years] Montreux Media/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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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 Corea <Chick Corea : The Montreux Years>
Montreux Media/2022
New Trio
Bass Avishai Cohen
Drums Jeff Ballard
Piano Chick Corea
Chick Corea Freedom Band
Double Bass Christian McBride
Drums Roy Haynes
Saxophone Kenny Garrett
Chick Corea Akoustic Band
Akoustic Band
Bass John Patitucci
Drums Tom Brechtlein
Piano Chick Corea
Elektric Band
Bass John Patitucci
Drums Dave Weckl
Guitar Frank Gambale
Saxophone Eric Marienthal
Chick Corea Quartet
Bass John Patitucci
Drums Gary Novak
Saxophone Bob Berg
Piano Chick Corea
Chick Corea & The Bavarian Chamber Philharmonic Orchestra
Bass – Hans Glawischnig
Drums – Marcus Gilmore
Orchestra – Bavarian Chamber Philharmonic Orchestra*
Saxophone, Flute – Tim Garland
1 Fingerprints (New Trio – Montreux Jazz Festival 2001)
2 Bud Powell (Freedom Band – Montreux Jazz Festival 2010)
3 Quartet No. 2 (Pt. 1) (Akoustic Band – Montreux Jazz Festival 1988)
4 Interlude (Elektric Band– Montreux Jazz Festival 2004)
5 Who's Inside the Piano (Quartet– Montreux Jazz Festival 1993)
6 Dignity (New Trio – Montreux Jazz Festival 2001)
7 America (Continents Pt. 4) (The Bavarian Chamber Philharmonic Orchestra – Montreux Jazz Festival 2006)
8 New Waltz (Quartet – Montreux Jazz Festival 1993)
9 Trinkle Tinkle (Quartet – Montreux Jazz Festival 1981)
칙 코리아 팬들을 위한 양질의 음악 선물세트!
지난 2021년부터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주최측과 비엠지 레이블이 함께 협업해서 그간 몽트뢰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했던 거장 뮤지션들의 실황을 컴필레이션 형태로 발매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니나 시몬, 에타 제임스, 마리안느 페이스풀, 무디 워터스, 몽티 알렉산더, 존 맥러플린, 칙 코리아, 파코 데 루치아등 8명의 레전드 뮤지션들 실황을 발표했는데 지금 소개하는 이 작품은 칙 코리아의 몽트뢰 실황 모음집이다. 총 9개의 실황연주가 수록되어 있는데 (CD의 경우 마지막 멍크의 곡은 빠져있다) 담긴 곡들을 살펴보면 각 트랙마다 녹음 연도가 거의 다 다르다, (단 뉴 트리오 실황 두 곡과 쿼텟 라인업으로 연주된 두 곡은 2001년, 1993년으로 같은 시기) 드러머 제프 발라드와 베이시스트 아비샤이 코언 라인업으로 발표했던 뉴 트리오 앨범이나 버드 파웰 추모앨범이었던 <Remembering Bud Powell>의 핵심 라인업인 로이 해인즈, 케니 가렛, 크리스찬 맥브라이드로 구성된 프리덤 밴드, 그 외 어쿠스틱 밴드, 일렉트릭 밴드, 심지어 2010년도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발표되었던 야심작 <The Continents> 프로젝트의 라이브 실황까지도 담겨 있어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칙 코리아가 시도했던 주요 프로젝트의 면면을 간략하게나마 훑어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 가시적인 특징.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칙 코리아가 생전 색소폰 피아노 쿼텟 편성으로 앨범을 발표한 적이 극히 드물었는데(쓰리 쿼텟 포함해 딱 두 번 있다) 이 작품에는 반대로 가장 많이 담겨져 있으며 그 연주들은 모두 색소포니스트 밥 버그가 참여해 특유의 두텁고 묵직하면서도 테크닉과 파워 넘치는 블로잉을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밥 버그-게리 노박- 존 패티투치- 칙 코리아 라인업으로 녹음되었던 유일한 앨범 95년도작품 <Time Warp>과 동일한 멤버들인데, 차이점은 앨범 수록곡을 이 라이브 앨범에 일절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멤버들의 연주가 퓨전 성향이 가미되었던 앨범보다 더 스트레이트 어쿠스틱 재즈 형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앞서 언급했듯이 트랙별로 녹음 시기가 다르고, 또 같은 몽트뢰 페스티벌이라도 공연장소가 다른 경우가 많다보니 트랙간 녹음 상태가 다소 균일하지 않은 점이 일부 있긴 하지만, 믹스다운 과정에서 조율이 잘된 탓인지, 그리 거슬리지 않게 들린다. 무엇보다 각 트랙 연주상의 아쉬움은 전혀 없으며 1시간 반 정도 되는 풍족한 러닝타임에 라이브 무대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각 일류급 연주자들의 생동감, 다이내믹 넘치는 즉흥연주들이 모두 다 나무랄 데 없는 만족감을 전해준다. 칙 코리아 본인의 연주도 그렇고 참여한 사이드 맨들까지, 사후 발매된 몇 종의 협연작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주를 담고 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