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손모은 프로젝트 Son Moeun Project [Interieurs] Self Produce/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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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Moeun Project <Interieurs> Self Produce/2022
손모은 (Moeun Son) Violin
갈린도 쿠아드라 (Galindo Cuadra) - Guitars
덱스터 골드베르그 (Dexter Goldberg) Piano
플로헝 알리호 (Florent Allirot) - Double Bass
가브리엘 페라리 (Gabriel Ferrar) - Drums
리자 뮤씨아 (Lisa Murcia) - 2nd Violin
디마 치프킨 (Dima Tsypkin) Cello
테오 퓨러 (Théo Fuhrer) - Clarinet, Bass Clarinet
1 Opening
2 Chaher
3 Waltz for Bill
4 Daybreak
6 Interlude
7 La danse
8 Overshadow
9 Song of Us
10 See-Saw
이게 얼마 만에 등장한 재즈 바이올린 주자인가?
필자가 이 앨범을 건네받은 게 올해 초였다. 프랑스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한국인 재즈 바이올린 주자가 새로이 등장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가 발표한 첫 정규앨범이라는 설명을 듣고 이어 전달받은 이 작품은, 10여 년 전 등장했던 바이올린주자 박유진에 이어 정말 오랜만에 새로이 등장한 재즈 바이올린 연주자라는 점 때문에라도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었다. 피아노-베이스-드럼-기타를 제외한 다른 악기들이 사실 대부분 비주류라 말해도 좋을 이곳의 재즈 신 세태를 고려한다면 등장 자체만으로도 주목할만한 소식!
앨범 소개에 앞서 간단한 그녀의 이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유년시절부터 클래식을 배웠으며 각종 국내 콩쿠르에서 우승한 적도 있을만큼 유망한 클래식 재원이었다는데 대학을 클래식전공으로 독일 유학을 가려고 했었다고. 그러나 이 방향을 전면 수정해버리게 되는 계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스테판 그라펠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처음 듣고 나서부터였다고 한다. 그의 유연하면서도 파격적인(클래식의 관점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들은 그녀는 여기에 매료되어 자신의 진로를 재즈로 변경해 프랑스로 유학, 그곳에서 8여 년 동안 공부하고 또 학생들을 가르치며 활동해오고 있다고 한다.
작년 10월중 발표된 이 작품은 그녀가 그동안 배우고 쌓아온 재즈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거침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는데, 우선 전 트랙을 자신의 오리지널로만 채워냈고 또 바이올린 외에 기타와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퀸텟 편성을 기본 세팅으로 꾸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앙상블의 비중이 높을 거란 예상을 해볼 수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품 전반의 연주 형태는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Waltz for Bill’ 을 비롯한 주요 곡들은 바로 그녀의 클래시컬한 기반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랙들. 하지만 단지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즉흥연주를 적절히 포함시켜 표현의 다양함을 가미하고 또 다이내믹함도 보여주고 있다.
즉흥 연주자로서 손모은이 갖고 있는 일면을 잘 드러낸 트랙이 바로 ‘Daybreak’와 ‘독백’, ‘Song of Us’ 인데 이 세곡에서 브릿지와 후반 바이올린 솔로는 아주 격정적이며 동시에 모던하고 아웃한 표현도 담을 줄 아는, 현대 재즈 바이올린 주자로서의 기본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곡의 기본 테마는 의외로 어렵지 않게, 멜로디를 잘 살려내고 있어 호감도를 끌어내고 있기도 하다.
이제 갓 서른을 넘긴 젊은 연주자라는 점, 그리고 재즈 바이올린 주자로서 단지 주어진 악보에 귀의해 연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즈의 스윙감과 밥, 그리고 록과 월드뮤직적인 뉘앙스를 담은 즉흥연주를 풀어낼 음악적 식견과 표현력을 갖추고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재목이 아닌가 싶다. 거침없는 도발성과 유려한 서정성을 동시에 겸비한 신인의 등장!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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