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지수의 첫 정규 앨범인 [Who am I]의 쇼케이스이다. [Who am I]는 7개 곡의 구성으로, 9인조 앙상블의 정지수 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즈의 직관성과 자유성 그리고 클래식의 논리성과 완벽한 구조성. 이 두 음악 세계의 고유한 색채를 그대로 유지하며 서로가 서로를 풍성케 하는 음악을 선구한다. 재즈 음색을 대표하는 색소폰과 피아노 트리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현악 사중주가 음반의 대부분의 트랙에서 결합되며 함께 노래한다. 각자의 음악적 고유성을 잃지 않으려 하면서도 서로와의 결합에 대한 갈망이 한없이 표현된다. 끝없이 자유로우면서도 체계적이고, 정제되어 있으면서도 역동적이다. 각자 다른 두 음악 장르가 서로의 세계로 초대되어질 때 일으키는 시너지를 통해 듣는 관객 또한 각자의 시간 안에서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방식대로 공감 받기를 바란다.

<피아니스트/작,편곡가 정지수 >
클래식/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정지수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피아니스트 Arkadi Zenziper 학장의 초청으로 독일 드레스덴 국립 음대를 클래식 피아노과로 재학했다. 또한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쿨’, ‘한국일보 음악 콩쿨’, ‘틴 에이져 음악 콩쿨’ 등에서 입상함으로써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드레스덴 국립 음대 재학중, 어릴 적부터 간직해온 창작에 대한 열망과 대중과의 소통에 대한 갈증이 커짐에 따라 독일 유학의 길을 중단하고 미국의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 피아노와 재즈 작곡을 장학생으로 복수 전공하며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의 창의성은 라비니아 페스티벌 주최 ‘Bridges International Composer’s Competition’ 우승, 미국의 저작권 협회 ‘ASCAP Herb Alpert Young Jazz Composer’s Award’ 작곡가 상 수상, 세계적 거장인 재즈 피아니스트 Billy Childs 가 이끄는 시카고의 Ravinia Steans Music Institute 프로그램에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전세계의 15 명 중 한 명의 참가자로 발탁되는 등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작년 맨해튼 음대 대학원에서 재즈 작곡과 장학생으로 졸업 후 뉴욕에서 앨범 활동을 마치고 올해 한국으로 들어와 활동 중이다.

정지수는 현재까지 밟아온 자신의 고유한 음악적 여정을 통해 쌓아진 독자적인 언어로 청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