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율리시스 오웬스 주니어 Ulysses Owens Jr. & Generation Y [A New Beat] Cellar Live/2024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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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ysses Owens Jr. & Generation Y <A New Beat> Cellar Live/2024
Ulysses Owens - drums
Sarah Hanahan - alto saxophone (1 - 7)
Erena Terakubo - alto saxophone (8)
Benny Benack III - trumpet (1, 3, 6, 7)
Anthony Hervey - trumpet (2, 4, 5, 8)
Luther Allison -piano (1, 3, 4, 5, 7)
Tyler Bullock - piano (2, 9)
Philip Norris - bass (1-7)
Ryoma Takenaga bass (8)
Milton Suggs - voice (6)
2 Better Days
3 London Towne
4 Until I See You Again
6 Heart Full of Rhythm
7 Bird Lives (live)
8 Helen’s Song
9 Chicken An’ Dumpling
차세대 하드 밥 꿈나무를 위한 선배의 멋진 서포트
15년쯤 전일까? 어느 순간부터 뮤지션의 이름과 밴드명을 병행하는 케이스가 늘어났다. 2000년대말 브라이언 블레이드 펠로우쉽 밴드와 2010년대초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밴드처럼 리더의 이름에 각 프로젝트명을 동반하는 것이 꽤나 빈번해졌다는 말이다. 이번 음반의 리더 율리시스 오웬스 주니어 또한 그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Ulysses Owens Jr. and Generation Y'이라는 밴드명으로 그가 선보이는 특별한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활성화되었고, 4년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드디어 첫 작품을 발표했다. 이 특별한 발걸음의 서막이 바로 <A New Beat> 음반이다.
율리시스 오웬스 주니어를 잘 모를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그는 1982년생으로 플로리다 출신의 흑인 재즈 드러머이다. 특히 보컬리스트 커트 엘링의 2010년 그래미 수상 음반 <Dedicated to You: Kurt Elling Sings the Music of Coltrane and Hartman>과 베이시스트 크리스챤 맥브라이드의 2012년 그래미 수상 음반 <The Good Feeling> 의 세션 경력이 메인 커리어로 꼽힌다. 또한 줄리어드 음대 재즈과에서 수년째 교편을 잡고 있기도 한데, 이번에 자신의 제자들을 함께 모은 밴드가 바로 'Generation Y', 곧 Y세대 밴드이다.
'후배들을 키우고, 그리고 본인도 젊은 피에게서 영감을 받고 싶다'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그런 연유로 절친한 월드 클래스 선배들이나 동료들이 아닌 젊은 재능들을 선택했다. 패기 넘치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은 재능들을 모음으로써 오히려 신선한 에너지, 창의성과 미래를 얻으려했고, 그것이 이 음반에 잘 투영되었다. 전반적으로 하드밥 퀸텟의 전통주의를 고수하면서 그 안에 재즈의 미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고 있는데, 프로급 연주자들에 비해 수려하고 세련된 맛은 좀 떨어지지만 Better Days, Soulful 같은 곡에서처럼 거침없는 드라이브감이나 몰아붙이는 힘은 오히려 여간한 프로연주자들보다 더 돋보일 때도 있었다. 하드 밥의 향후 세대들을 위한 발판과 가능성을 키워내자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일터. 개인적으로 그가 독자적인 아티스트로 주변 탑 레벨 동료들과 함께 내릴 다음 결론은 무엇일지도 궁금해진다. 지난 십 여년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재즈 세션계를 리드해온 드러머 율리시스 오웬스 주니어, 그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전통 하드 밥의 에센스! 글/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