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 에드가 마이어 Christian McBride & Edgar Meyer [But Who's Gonna Play the Melody?] Mack Avenue/2024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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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McBride & Edgar Meyer <But Who's Gonna Play the Melody?> Mack Avenue/2024
Christian McBride – acoustic bass (all tracks except 8, 12); piano (tracks 8, 12)
Edgar Meyer – acoustic bass (all tracks except 10, 14); piano (tracks 10, 14
1. Green Slime
3. Bebop, of Course
4. Bass Duo #1
5. Solar
6. Canon
7. Philly Slop
8. Interlude #1
9. FRB 2DB
10. Bewitched, Bothered and Bewildered
11. Bass Duo #2
12. Lullaby for a Ladybug
13. Days of Wine and Roses
14. Interlude #2
상호 음악세계에 대한 존중, 거기에 즐거움까지!
클래식과 블루글래스등 크로스-오버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는 거장 베이시스트 에드거 마이어와 베테랑 재즈 베이시스트 크리스찬 맥브라이드가 새 앨범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놀랍기도 했고 또 의아하기도 했다. 마이어가 재즈 뮤지션들과도 활동한 적이 있어 마이어의 앨범에 맥브라이드가 피처링한 것인가 했는데 공교롭게도 본작이 발표된 레이블은 맥브라이드가 소속되어 있는 맥 애비뉴였다. 정리하자면 맥브라이드가 마이어를 초빙하여 본작이 완성된 셈.
둘의 만남에 대해 궁금해졌는데 두 뮤지션은 그들의 상호 멘토인 전설적인 베이시스트 레이 브라운을 통해 1991년에 서로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2007년 둘은 아스펜에서 있었던 음악축제에서 우연히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본작을 기획, 레코딩하기에 이르렀다고. 또한 둘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블루스라는 음악적 공통분모를 찾게 되면서 급속도로 본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본 작에는 15곡이라는 많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두 뮤지션의 창작곡은 물론 미국 트래디셔널 넘버와 재즈 스탠더드 등 다양한 곡을 담고 있다. 또한 연주에 있어 둘 다 어쿠스틱 베이스를 연주하지만 각자 두 곡씩에서는 피아노로 포지션을 바꿔 피아노-베이스 듀오 연주를 들려주고 있기도 하다.
첫 곡 ‘Green Slime’부터 통통 튀는 리드미컬한 워킹 베이스에 보잉 연주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있으며 ‘Barnyard Disturbance’는 보잉, 피치카토가 혼용, 교차되며 ‘기량의 극치’를 엿볼 수 있다. 이어지는 ‘Bebop of Course’는 전형적인 비밥 형식의 연주를, ‘Canon’는 클래시컬한 접근을 선보이는 등 두 대의 베이스로 할 수 있는 음악적 실험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블루스라는 공통분모는 레이 브라운에게 헌정한다는 ‘FRB 2DB’와 ‘Bass Duo #1’ ‘Philly Slop’ 등에서 그 영향을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나 ‘Tennessee Blues’는 단연 돋보이는 곡으로 꼽아볼 수 있겠다.
참고로 본 작은 마이어가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내슈빌 밴더빌트 대학교 블레어 음악 대학 Ingram Hall에서 녹음되어 음향적으로도 높은 만족감을 전해준다. 한편 재미있는 여담 하나, ‘그런데 누가 멜로디를 연주할까요?’라는 재치 있는 앨범 타이틀은 맥브라이드가 마이어와 앨범 작업 중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조슈아 레드맨이 단 댓글 그대로가 제목이 됐다고.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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