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Avishai Cohen - Arvoles (Razdaz/2019)
- 엠엠재즈
- 조회 수 230
Bass – Avishai Cohen
Drums – Noam David
Flute – Anders Hagberg (tracks: 1, 6, 9 &10)
Grand Piano – Elchin Shirinov
Recorded By, Mixed By, Mastered By – Lars Nilsson
Trombone – Björn Samuelsson (tracks: 1, 6, 9 &10)
자신의 음악적 뿌리 일목요연하게 담아내다
베이시스트 아비샤이 코헨의 이번 새앨범 <Arcoles>은 고대 라디노어를 사용해 그 이름을 표기하고 있다. 나무라는 뜻을 가진 ‘Arcoles’는 그의 음악적 근원을 드러내는 10곡을 수록하고 있다. 앨범의 첫 트랙인 ‘Simonero’는 코헨의 베이스 연주로 시작된다. 피치카토 베이스 위에 소리를 더하는 드럼과 피아노는 코헨 트리오의 핵심 멤버인 드러머 노암 데이비드와 피아니스트 엘친 시리노프이다. 이들의 연주는 코헨이 작곡한 곡들과 또한 함께 참여한 음악가 모두에게 탄탄한 토양이 되어준다. 이번 앨범에 함께 참여한 스웨덴 출신의 두 아티스트 트럼보니스트 비에른 사무엘슨과 프루티스트 앤더스 헤그버그가 함께한 곡 ‘Gesture #2’는 이들 트리오가 그간 다져온 온건한 사운드 위에 더해지는 다른 악기와의 연주를 조화를 들려준다.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코헨 트리오의 사운드는 모든 것을 잘 지지하고 세워 나간다. 이러한 이들의 역량은 반대의 순으로 수록된 곡명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Gesture #2’ 보다 늦게 등장하는 ‘Gesture #1’은 앞서 들었던 ‘Gesture #2’의 같은 선율을 갖는다. 보다 엄숙한 리듬으로 들려오는 ‘Gesture #1’은 코헨 트리오가 갖는 사운드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네오 바로크 형식의 곡은 지금까지 들려준 이들 음악의 근원지를 정확히 집어내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앨범의 커버를 장식한 코헨 어머니의 그림은 그의 자양분이 된 어린 시절을 나타내는 주고 있다. 얼핏 초기 그의 음악으로 회기한 듯 들려오는 이번 앨범은 지난 세월 동안 성숙되어진 그의 기억 저변에서부터 출발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New York ’90’에서 드럼 리듬 위에 깊이 울리는 베이스 소리는 함께 어우러지는 트럼본과 플루트 소리와 함께 90년대 후반 뉴욕에 도착한 코헨 자신을 표현한다. 그와 함께 그의 사향심을 깊이 묘사해낸 ‘Nostalgia’는 모든 기억에 따른 가장 깊은 감정을 다루어낸다. 그간 자신의 이름으로 12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 온 그가 자신의 음악이 태동하는 근원을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에게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다.
글/재즈피아니스트 김지선
안녕하세요, 엠엠재즈 웹사이트 관리자입니다.
- 5e7bfc051c3d85befcffa6a22af52fe4.jpeg (File Size: 245.8KB/Download: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