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팻 메시니 Pat Metheny [Moondial] Modern Rec./2024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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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Metheny <Moondial> Modern Rec./2024
Pat Metheny : Baritone Guitar
01 Moondial
02 La Crosse
03 You Re Everything
05 We Can T See It, But It S There
07 Everything Happens To Me Somewhere
08 Londonderry Air
09 This Belongs To You
10 Shoga
11 My Love and I
13 Moondial (Epilogue)
전원적인 미감, 평화로운 선율의 바리톤 기타 사운드!
이번 앨범 ‘Moondial’은 펫 메시니의 세 번째 ‘바리톤 기타 솔로’ 앨범이다. 일반적인 기타는 음역대가 높은 악기는 아닌데, 보통의 기타가 남성의 테너 영역 정도를 커버한다고 봤을 때, 바리톤 기타는 더 낮은 음역대에 자리하고 있다. 바리톤 기타의 가장 낮은 음은 ‘시B’음으로, 일반적인 기타의 가장 낮은 음인 ‘미E’보다, 모든 줄을 완전5도 낮춰서 튜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튜닝을 찾아 유니크한 사운드를 찾기도 한다.
바리톤 기타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베이스 음을 더 낮게 연주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인 기타는 혼자 연주했을 때 코드의 근음이 베이스 기타에 비해 충분히 낮지 않아 저음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바리톤 기타의 저음은 거의 베이스 기타에 맞먹을 만큼 강한 저음을 내준다. 팻 메시니의 튜닝은 거기에 자기만의 변형을 시도하는데, 가운데 두 줄은 한 옥타브 더 높게 조율해서 모든 음이 낮게만 들리지는 않게 만든 것이다. 그것이 좀 더 다양한 음역대를 커버할 수 있게 해서, 음악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한다. 메시니의 바리톤 기타는, 그에게 많은 악기를 제작해 준 어쿠스틱 기타 장인 린다 맨저(Linda Manzer)가 만든 것으로, 그가 만든 가장 유명한 악기는 아마 메시니의 세 개의 넥이 달린 42현 피카소 기타일 것이다.
첫 번째 바리톤 솔로 앨범이었던 2003년 <One Quiet Night>은 메시니의 곡과 커버 곡을 적절히 섞었었고, 두 번째인 2011년 <What’s It All About> 은 온전히 커버 곡으로만 이루어진 앨범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선곡의 범위를 넓혀 다양한 영역에서 레퍼토리를 취하고 있다. 칙 코리아의 ‘You’re Everything’, 재즈 스탠더드 ‘My Love and I’, ‘Angel Eyes’, 비틀즈의 ‘Here, There and Everywhere’, 그리고 우리가 ‘Danny Boy’라는 제목으로 알고 있는 ‘Londonderry Air’, 그리고 메시니의 작품인 ‘Shoga’… 61분의 CD 하나를 가득 채우는 분량의 다양한 레퍼토리는 바리톤의 저음으로 연주되며 하나의 무드 안에서 듣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고 평화롭게 만든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