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불문 국내 재즈 신에서 가장 지속적이고 탄탄한 활동을 구가해오고 있는 보컬리스트 김주환이 올해의 마지막 공연을 자신의 레귤러 밴드 멤버들과 함께 갖는다. 얼마전 새로운 앨범을 2년만에 발표하며 다시금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다만 이번 공연은 그가 매년 꾸준하게 선보이는 아메리칸 송북 시리즈 일환의 공연이다. 지금까지 그가 콜 포터나 리처드 로저스 같은 미국 스탠더드 명 작곡가들의 작품집을 선보이며 국내 재즈 보컬리스트들 중에선 유일하게 송북 컨셉트의 작품활동을 시도해오고 있는데 이번 연말 공연은 바로 그 컨셉트와 이어지는 무대.

노래할 레퍼토리도 이미 다 확정된 상태이며 그간 자신의 작품에 담아냈던 곡들 외에 Begin the Beguine, Everytime We Say Goodbye 등 콜 포터의 곡 세 개, 듀크 엘링턴의 Don't Get Around Much Anymore 등 새로운 스탠더드 레퍼토리가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레귤러 트리오외에 기타와 색소폰, 트롬본, 트럼펫, 그리고 플룻까지 전체 8명의 뮤지션들이 참여, 곡에 따라 다양한 편곡및 세션으로 진행되기에 레퍼토리만큼이나 음악적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얼마전 일본의 피아니스트 유키 후타미와 함께 듀오로 발표한 <After Midnight> 과는 별개의 프로그램이며 신보 발매 일환의 공연이 아니니 팬분들께선 혼동하지 마시길. 

티켓가 : 전석 5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