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Jon Batiste - Anatomy Of Angels: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Verve/2019)
- 엠엠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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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Batiste - Piano, Vocals On #4
Patrick Bartley - Alto Saxophone On #4, 5
Tivon Pennicott - Tenor Saxophone On #4, 5
Giveton Gelin - Trumpet On #4, 5
Jon Lampley - Trumpet On #4
Phil Kuehn - Bass
Joe Saylor - Drums
Louis Cato - Percussion On #5
피아노 연주자로서 그의 재능 담아낸 작품
루이지애나 출신의 연주자 존 바티스테의 지금까지의 활동 이력을 살펴보면 참 독특한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2005년에 그의 레귤러 밴드 Stay Human 밴드와 함께 〈Times In New Orleans〉을 필두로 그가 보여준 음악들은 단순하게 재즈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았다. 전통적인 재즈를 중심으로 하되, 팝은 물론이고 소울, R&B, funk, 가스펠등 블랙 뮤직에서부터 심지어 록 적인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뮤지션이 바로 그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윈튼 마살리스와의 협연이나 그 뒤를 잇는 차세대 뮤지션으로 소개가 되었지만 작년에 발표했던 음반 〈Hollywood Africans〉을 통해 그의 음악이 생각이상으로 다채롭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더랬다. 이전 작품들이 밴드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스타일들을 선보였다면 〈Hollywood Africans〉은 존 바티스테라는 솔로뮤지션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품의 성향은 이전에 해왔던 다양한 스타일과 소위 뉴올리언즈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영역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 나갔다. 지금 소개하는 〈Anatomy Of Angels: Live At The Village Vanguard〉는 그와는 다로 다른,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면모와 전통 재즈에 대한 그의 단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음반이다. 일단 연주와 보컬을 병행하기 보다는 Human Stay의 레귤러 멤버인 필 쿠엔과 조 세일러와의 피아노 트리오를 중심으로 연주 자체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스탠더드 형식의 ‘Creative’, ‘Dusk Train To Dohar’와 전작에서 직접 불렀던 ‘The Very Thought Of You’는 레이첼 프라이스가 참여한다. ‘Round Midnight’과 10분이 넘는 긴 호흡을 들려주는 ‘Anatomy Of Angels’는 옥텟 편성의 후끈한 혼 섹션 연주와는 상반되는 다소 루즈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게 이것이 묘한 정서를 남긴다. 복잡함보다는 간결함이 선명하게 표현되는 음악적인 선이 허전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멋지다는 것을 보여주는 라이브 음반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작년 가을 6일에 빌리지뱅가드에서 펼쳐진 라이브를 담은 음반치고 - 좀 더 많은 연주내용들이 분명 있을 텐데 - 36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러닝 타임은 아쉬움이 남는다.
글/재즈칼럼니스트 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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