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 Dear Jazz Orchestra [A New Pulse] Self Produce/2019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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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채 – Violin, Leader
백나영 - Violin, Concert Mistress
박은서, 김상은, 홍주랑, 황민경 - 1st Violin
박영주, 심연희, 김회민, 백준우 - 2nd Violin
최창원, 박용은 - Viola
김다예, 김영민, 임수연 - Cello
하범석 - Mandolin & Guitar
김유성 – Bass
이남인 - Piano On #1
전용준 - Piano On #2, 5
정솔 – Percussion
Mathias Minquet - Banjo
1. 작은 물고기 큰 바다
2. Ponteio
3. Route56
4. Sapphire
5. 바람녘
선명한 표현 기제, 실로 탄탄한 앙상블 호흡
바이올린 주자 강이채는 지금까지 국내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아마도 혼성 듀오 밴드인 이채언루트의 멤버로 더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바이올린 연주는 물론이고 보컬 음색도 상당히 매력적인 뮤지션이다. 독특한 연주 주법뿐만 아니라 작/편곡 능력도 준수해서 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도 인상적인 뮤지션. 지금 소개하는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는 바로 강이채를 주축으로 이뤄진 현악 중심의 오케스트라이다.
이들의 첫 음반 <A New Pulse>는 정규 음반이라기보다는 EP 형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록된 5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연주는 정규반에 못지않은 내실이 느껴지며, 기존의 오케스트라와는 상당히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곡인 ‘작은 물고기 큰 바다’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잔잔한 바다 위를 항해하는 한 척의 배를 연상시킨다.
그런 느낌처럼 시작하는 사뿐한 현악 사운드를 거쳐 바다의 변덕을 표현하듯 꽉 찬 사운드로 몰아치며 다시 평온한 바다로 돌아가는 듯 하다. 화려함 보다는 곡의 주제가 가지는 정서와 표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그것이 군더더기 없는 앙상블로 이어지고 있다. 스탠더드 곡인 ‘Route66’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인 ‘Route56’은 제목처럼 5/6박자로 이어지며 바이올린의 연주가 긴장감을 이루며 이 후 펼쳐지는 드라이브감 있는 기타 연주는 미국의 고속도로 루트 56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에듀 로보의 ‘Ponteio’나 그녀의 은사인 유진 프리즌의 ‘Sapphire’ 그리고 ‘바람녘’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곡 그냥 넘기기 힘들만큼 멋진 연주, 스트링 사운드의 매력이 5곡에 담겨져 있는 작품이다.
2년 전에 결성된 이 팀은 현악 중심으로 이뤄진 밴드로 꾸준히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를 녹여 내왔다. 정기적인 공연과 협연을 통해 유지되어온 만큼 이들의 내공 역시 탄탄하다. 지금까지 이런 밴드가 유지되어 왔다는 것은 멤버들끼리 음악적으로 끈끈함, 공통적인 주제 의식이 얼마나 탄탄하게 맺어져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장르를 떠나 분명 주목해야 할 팀이다.
글/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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