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아요 Ayo [Royal] 3eme Bureau Wagram/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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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t Assured
2. Beautiful
3. Fool's Gold
4. Ne quelque part
5. Rosie Blue
6. Throw It Away
7. Fix Me Up
8. Afro Blue
9. I'm in Love
10. Ocean
11. Just Like I Can't
12. Royal
수수한 듯 독특하고도 매혹적인 그 느낌!
여성 네오 소울 싱어 송라이터 아요의 새 앨범. 아요에 대한 인기 온도차는 그녀의 주 활동 무대인 유럽 현지와 한국 간에 꽤 차이가 있는데 2000년대 중반 <Joyful>을 발표하며 데뷔했던 아요는 이 앨범 한 장으로 일약 유러피언 팝스타로 급부상하였다.
데뷔작에 수록되었던 레게 스타일의 ‘Down on My Knees’가 독일 차트 톱텐에 오르며 이름을 알려나가기 시작했고 그녀의 데뷔작은 프랑스에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을 정도. 유럽 내에서의 상승한 인지도와 달리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그다지 아요에 대한 큰 반향이 없었던 듯싶다. 하지만 이 당시 노라 존스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성 싱어 송라이터의 등장이 많고 그만큼 적잖은 주목을 받았던 때였는데 아요, 그리고 코린 베일리 래, 릴리 알렌 등이 이러한 시대의 운을 탄 여성 싱어 송라이터라고 할 수 있을 듯. 아요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아버지와 독일 집시혈통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소울, R&B, 재즈, 레게 등 다양한 음악 자양분을 흡수하는 한편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적 실력을 다져나갔다. 스물한 살 경부터 본격적으로 가수생활을 시작, 2005년 겨울 드디어 첫 앨범 <Joyful>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냈다.
1980년생으로 이제 40대 진입을 앞둔 아요의 이번 새 앨범은 그녀의 전작들이 그랬듯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하며 역시 과하지 않은 ‘청정’ 사운드가 주된 특징이다. 여전히 레게, 포크, 소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재차 애비 링컨의 곡이 선곡되어 있다. 아요의 음색은 더욱 그윽해졌는데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꾸미지 않은 수수함과 순수함이 바로 아요만의 매력이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는 본 작에서 ‘Afro Blue’의 재해석이 흥미로웠는데 콘트라베이스의 리드미컬한 반주(?!)에 어울린 아요의 보컬에서 묘한 신비감이 느껴졌다. 이외에 목가적 분위기의 ‘Fool's Gold’, 레게리듬을 기반으로 한 팝 넘버 ‘I'm In Love’ 그리고 멜랑꼴리한 재즈풍의 ‘Throw It Away’ 등 12곡을 수록하고 있다.
글/강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