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노태헌 - [Step into My Mind] Self Produce/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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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 : 노태헌
Drum : 박재준
Piano : 이하림
Guitar : 신지훈
Saxophone (track 1,2,3,5) : 이삼수
1 The Creature
2 Drive
3 Ain't Never Been
4 Leavin'
5 Obsession
스타일, 취향 마음껏 드러낸 젊은 신인의 자신감
새롭게 등장한 젊은 베이시스트 노태헌의 첫 앨범(정규 풀 앨범은 아니고 EP이다) . 지난 5~6년 동안 클럽과 페스티벌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꾸주히 경험을 쌓아온 그는 해외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순수한 국내파 뮤지션이다. 이제는 유학을 가지 않고도 이론을 습득하는데 문제가 없을만큼 국내 교육환경이 좋아진데다, 이미 인상적인 활동을 보이는 선례가 적지 않기에 이 자체가 아무런 판단 기준이 될수 없다. 핵심은 늘 그렇듯 작품과 실제 연주로만 이야기하면 충분 할 터.
노태헌의 이번 첫 작품은 신인이면서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망설임없이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차적으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작업했으며 수록곡 전체를 직접 만들어 작곡능력까지 드러내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그를 가늠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텍스트가 아닌가 싶다. 첫번째 트랙인 'The Creature' 에서부터 그의 의기를 쉽게 느낄 수 있는데, 마이너한 화성과 선율의 흐름에 업템포의 홀수박으로 텐션 높은 리듬을 연결 시키고, 동시에 곡의 극적인 전개가 맞물려 긴장감을 타이트하게 유지해나간다. 이는 이어지는 'Drive' 와 'Ain't Never Been' 에서도 이런 방향은 비슷하게 연결되는데, 마치 조곡 형태로 서로 이어진다고 봐도 될만큼 상호간에 유사한 테마와 뱀프를 지니고 있는 것 처럼 들린다. 한편 4번째 트랙인 'Leavin' 은 앞선 업템포의 흐름에 반대되는 슬로우 발라드넘버로, 애조띤 곡조도 호감이 가고 중반부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솔로 파트 또한 감성적으로 무척 잘 표현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지는 마지막 곡 'Obsession' 에서는 다시한번 기어를 끌어올려 스트레이트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몇몇 곡들에서 그의 우상이라는 이스라엘 출신 베이시스트 아비샤이 코헨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제 첫 앨범을 낸 젊은 연주자라면 그러한 흔적을 내비치는 건 별로 흠될게 없다고 본다. (지나친 카피캣이 아니라면 말이다) 정규반이 아니라는 점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 점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멤버들과의 탄탄한 합도 매력적이고, 잘 다듬어진 곡과 뚜렷한 음악적 방향성, 스타일까지, 신인의 출사표로서 높은 평가를 내려도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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