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이자 공연기획, 레이블 설립자이기도 했던 스위스 출신 이렌느 슈바이처 83세로 타계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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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의 뛰어난 프리/아방가르드 재즈 피아니스트
이렌느 슈바이처(Irène Schweizer) 83세로 타계
1960년대 후반 유럽 재즈 신이 프리, 아방가르드의 물결에 크게 영향을 받을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 70년대부터 본격적인 리더작을 발표, 독일의 FMP, 스위스의 Hathut, Intakt 같은 이 방면의 굵직한 레이블을 통해 다수의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스위스 출신의 여성 피아니스트 이렌느 슈바이처가 지난 달16일 지병으로 몇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프리, 아방가르드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작품에선 전위성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화성적인 틀을 상황에 따라 잘 담아내며 폭넓게 운용하는 유연함을 보여주었으며, 리듬적인면에서도 스윙감을 잘 반영해 전통과 전위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세실 테일러에게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파탄 없이 정교하고 탄탄한 아티큘레이션은 아주 뛰어나 젊은 시절에는 여간한 남성 피아니스트들에도 밀리지 않은 힘을 보여주었다.
듀오, 피아노 솔로, 트리오와 같은 소편성에 대부분의 리더작이 포진해 있으며 특히 타악기및 드럼주자들과의 듀오 협연을 즐겨했었다. 그녀 스스로 스튜디오보단 라이브에서의 현장성을 직접 느끼면서 영감을 받아 연주하는 걸 더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또한 연주자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프리재즈 페스티벌을 기획, 개최하고 동료 뮤지션들과 연대하는 커뮤니티를 구성해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젠 이 방면의 훌륭한 인터내셔널 레이블로 입지를 쌓아올린 인탁트(Intakt Records)를 공동 설립해 비슷한 성향의 뮤지션들이 작품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연주와 행정, 기획등 여러 면에서 역량을 펼쳐보였던 여장부.
타악주자 피에르 파브레(Pierre Parve), 드러머 조이 배런(Joey Baron)과 함께한 이렌느 슈바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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