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적인 음악세계 구축했던 알토이스트 벙키 그린(Bunky Green) 91세로 타계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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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음악세계 구축했던 알토이스트
벙키 그린(Bunky Green) 91세로 타계
미국 동부, 특히 시카고 지역에서 젊은 시절 오랫동안 활동해오며 남다른 음악성을 표출해왔던 몇몇 명인들 중 한명인 벙키 그린이 지난달 초 세상을 떠났다. 1933년생으로 향년 91세의 장수 뮤지션. 국내에는 거의 이름이 알려진 바 없지만 미 동부에선 숨은 명인중 한명으로 오래 전부터 뮤지션들 사이에 명성이 나 있었으며 특히 후배 알토이스트 스티브 콜맨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년시절 찰리 파커에게 커다란 영감을 받아 알토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한 그는 1950년대부터 프로 뮤지션으로 활동해왔으며 찰스 밍거스나 엘빈 존스 같은 거물들이 1960년대부터 사이드맨으로 일찌감치 기용할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케이스. 하지만 그는 70년대 이후 재즈 신이 퓨전 기조로 바뀌자 적극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기보단 좀 더 안정적인 교육자로서의 경력을 다져가는데 집중했는데, 시카코 주립대에서 2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쳤고 이후 1990년부터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플로리다 대학에서 재즈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책임 교육자로 2011년까지 역임했다. 교육자로서의 오랜 경력과 헌신 덕분에 인터내셔널 재즈교육협회(IAJE)에서 평생 공로상도 받았으며 그 사이 드문 드문 자신의 리더작도 만들어내곤 했는데 특히 테너 색소포니스트 소니 스팃과 함께 협연한 <Soul In the Night>, 드러머 엘빈 존스, 색소포니스트 제임스 무디, 트럼페터 클락 테리와 함께 만들어낸 <Summit Meeting> , 젊은 후배들인 피아니스트 제임스 모란, 드러머 나쉿 웨이츠, 베이시스트 로니 플랙시코와 함께 협연한 <Another Place> 같은 작품은 결코 간과해선 안될 재즈 사의 숨겨진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을 들어보면 스티브 콜맨을 필두로 한 M-Base, 이후 등장한 비제이 아이어나 제임스 모란같은 후배들에게 직접적으로 영감을 준 그의 진취적인 음악성과 확고한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자로서의 커리어 비중이 훨씬 크지만 연주력과 음악성 모두 결코 간과해선 안될 숨겨진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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