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오 파커 [School''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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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School’이라는 단어가 음반 제목으로 쓰인 경우는 [School''s Out] [School''s Over]와 같이 반항적인 느낌이 많았는데 반대로 [School''s In]이라면 얼마나 성실한 곡들이 담겨있을까? 어떤 곡들을 들려주어야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 모을 수 있는지 마시오 파커 선생님이 들려주는 휭크 강의 1교시가 시작된다. / 김성희
마시오 파커는 재즈 맨이라기 보다는 휭키 맨이다. 60년대부터 제임스 브라운, 부스티 콜린스, 현재는 프린스에 이르기까지 블랙 뮤직의 핵심 아티스트들과 함께 휭크 사운드를 만들어온 그는 휭크에서 부족한 2%를 재즈로 멋지게 마무리 할 줄 아는 뮤지션이다. 2003에 발표한 [Made By Maceo]에 이어 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도 그의 아들인 코리 파커가 랩을 맡았고 캔디 덜피가 함께 했다. 이번 음반은 [School''s In]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각각의 곡명도 재미있다. ‘기초 휭크’ ‘휭크에 대해 당신이 알고 있는 것’ ‘속독’ ‘예술과 기술’ ‘중급 휭크’ 등 곡 리스트가 아니라 어떤 강의 시간표를 보고 있는 듯하다.
첫 곡은 섹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를 타이틀로 붙인 곡으로 너무 강하지 않은 휭크 사운드로 앨범의 에피타이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리드믹 컬한 랩이 곁들여진 ‘What You Know About Funk?’, 하몬드 오르간이 리드하는 ‘Advanced Funk’와 같은 휭키 100%의 곡들 사이에 잭슨5의 곡으로 유명한 ‘ABC’, 샘 쿡의 ‘What A Wonderful World’ 등 귀에 익숙한 소울풍의 팝 넘버들도 보컬과 함께 연주해주고 있다. 졸업식장에서 연주해도 좋을 만한 따뜻한 멜로디를 전개하고 있는 ‘Song For My Teacher’와 같은 발라드 연주도 앨범의 멋을 더욱 살려주고 있다. 모처럼 들으면서 몸을 흔들 수 있는 쿨 한 휭크 음반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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