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바비 왓슨 빈센트 헤링 게리 바츠 Bobby Watson/Vincent Herring/Gary Bartz [Bird At 100] Smoke Sessions/2019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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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게리 바츠, 빈센트 헤링, 바비 왓슨
Bobby Watson, Gary Bartz, Vincent Herring - Alto Saxophone
Yasushi Nakamura - Bass
David Kikoski - Piano
Carl Allen - Drums
1. Klactoveedsedstene
2. Bird-ish
3. Lover Man
4. The Hymn
5. These Foolish Things
6. Folklore
7. Bird Lives
8. April In Paris
9. Yardbird Suite
비밥의 신 찰리 파커 추모 기획 그 첫 번째!
올해는 찰리 파커 탄생 100주년 되는 해다. 아마도 차후 찰리 파커의 100주년 기념을 위한 많은 행사 또는 작품들이 줄지어 나오리라 예상하는데 아무래도 현재의 모던 재즈의 역사에 있어서 델로니우스 멍크, 버드 파웰, 찰스 밍거스등과 함께 비밥의 중흥기를 열었던 입지적인 인물이며 즉흥 연주에 있어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커다란 음악적인 영감을 주고 있는 혁명가적인 아티스트이기에 당연하지 않을까?
지금 소개하는 작품 <Bird At 100>은 작년 말에 발표되었던 작품으로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지금 시대의 명 연주자 3명이 모여서 함께 그 흥을 나누고 있는 라이브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알토 색소폰 주자인 바비 왓슨, 빈센트 헤링, 개리 바츠의 연주는 개인적으로 반갑게 느껴진다. 리듬 섹션 역시 데이비스 키코스키, 칼 알렌등 매력적인 베테랑 뮤지션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실 이들의 연주는 어떻게 보면 현재 재즈 신의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또한 음반 활동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 최근에는 접하기 쉽지 않은 편인데,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는 비밥이 가지고 있는 스윙과 뜨거움을 그 어느 때보다 스트레이트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연주하는 작품들 역시 너무 멋지다. 첫 곡인 ‘Klactoveedsedstene’은 찰리 파커와 마일즈 데이비스의 연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들 3명은 원곡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이트한 맛을 보다 질주하듯 더 역동적으로 선보인다. ‘Confirmation’의 테마를 확장하고 있는 바비 왓슨의 ‘Bird-ish’, 빈센트 헤링의 원곡인 ‘Folklore’, 재키 맥린의 ‘Bird Live’같이 찰리 파커의 영향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곡에서부터 찰리 파커 하면 떠오르는 발라드 곡인 ‘Lover Man’, 스트링 섹션과 함께 매력적인 연주를 선보였던 ‘April In Paris’ 역시 서정적인 멜로디를 담백한 맛으로 재현하고 있다. 그리고 버드라는 별명의 어원에 대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고 있는 파커의 오리지널인 ‘Yardbird Suite’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음반은 특별하거나 색다른 해석을 담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이런 이유로 시대와 트렌드를 뛰어넘는 클래식함이 본작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세 알토 연주자들의 앙상블과 솔로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찰리 파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그에 대한 존경을 담아내고 있는 이들의 음악적 흥이 충만한 멋진 실황연주!
글/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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