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톰 미쉬, 유서프 데에즈 Tom Misch & Yussef Dayes [What Kinda Music] Beyond the Groove/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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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Misch & Yussef Dayes [What Kinda Music] Beyond the Groove/2020
Tom Misch Vocal, Guitar
Yussef Dayes Drums
Kaidi Akinnibi Saxophone
Rocco Palladino Bass
Etc.
1. What Kinda Music
2. Festival
3. Nightrider
4. Tidal Wave
5. Sensational
6. The Real
7. Lift Off
8. I Did It For You
9. Last 100
10. Kyiv
11. Julie Mangos
12. Storm Before The Calm
끊임없이 변해가는 트렌드 한 조각
요즘 영국 음악 신이 심상치 않다. 새로운 팝의 계보를 잇는 젊고 유능한 싱어 송라이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잔잔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재즈로만 국한해보자면 고고펭귄이라든지 코멧 이즈 커밍, 선즈 오브 케멧, 카말 윌리엄스 등이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영국에 근거를 둔 에디션 레이블은 작년을 기점으로 상당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냈는데 크리스 포터를 비롯해 제프 발라드, 배드 플러스, 커트 엘링이 에디션에서 새로운 미래를 밝혀나가고 있다.
‘새로운 팝’이라고 앞서 언급했는데 본작의 주인공 톰 미쉬를 이 계보의 대표적 뮤지션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미쉬는 2018년과 2019년에 내한하여 공연하였을 만큼 국내에서도 일정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이다(올해 24세의 젊은 나이이다). 그의 인기에 대해 조금 분석해보자면 젊은 친구들은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팬을 자처할 정도로 남녀노소에게 어필 가능한 음악으로 튼실한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미쉬의 음악은 ‘뉴트로’ 트렌드의 대열에 있으면서 그 스스로 좋아하고 동경하는 80년대 복고풍 팝 음악부터 재즈, 힙합, 디스코, 펑크(Funk), 또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을 아주 자연스럽게 블랜딩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다.
현재 영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싱어 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톰 미쉬가 이번에 드러머 유세프 데에즈와 협업 앨범을 발표한다. 데에즈는 빈티지 건반연주자 카말 윌리엄스(헨리 우)와 2016년 ‘유세프 카말’을 결성했는데 비록 약 1년 만에 이 팀은 없어졌지만 현재의 카말 윌리엄스의 전신이었다. 미쉬와 데이즈는 재즈와 힙합 그리고 빈티지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뒤섞어 독특한 질감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완전한 팝도, 그렇다고 재즈도 아니지만 이들이 엮어낸 사운드에는 이러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스며들어 묘한 느낌을 전해준다. 카말 윌리엄스의 음악과도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하는 측면이 있는데, 시크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로 인해 재즈클럽이 아닌, 바에서 듣는 로파이-재즈 같다는 인상이다. 한편 본작은 흥미롭게도 블루노트 로고를 달고서 발매되었는데, 재즈계 마케팅 판도가 분명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글/재즈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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