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엘라 피츠제럴드 Ella Fitzgerald [The Lost Berlin Tapes] Verve/2020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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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 Fitzgerald <The Lost Berlin Tapes> Verve/2020 (Recorded 1962)
Ella Fitzgerald : Vocals
Paul Smith : Piano
Wilfred Middlebrooks : Bass
Stan Levey : Drums
1. Cheek To Cheek
2. He’s My Kind Of Boy
3. Cry Me A River
4. I Won’t Dance
5. Someone To Watch Over Me
6. Jersey Bounce
7. Angel Eyes
8. Clap Hands, Here Come Charlie
9. Taking A Chance On Love
10. C’est Magnifique
11. Good Morning Heartache
12. Hallelujah, I Love Him So
13. Hallelujah, I Love Him So (Reprise)
14. Summertime
15. Mr. Paganini
16. Mack The Knife
17. Wee Baby Blues
두말이 필요없는 순도 100% 엘라의 노래!
엘라 피츠제럴드가 남긴 여러 라이브 앨범중 가창의 측면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도 하등 무리가 없는 <Mack the Knife ; Ella in Berlin>의 속편격인 작품이 지난 10월 초 처음 공개되었다. <Mack the Knife> 앨범의 공연 시기가 1960년인데 이후 2년이 지나서 동일한 독일 베를린에서 다시 공연을 가졌었고 그 실황을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앨범으로 발표한 것이다. 당시 레이블 프로듀서이자 엘라의 매니저 역할을 하기도 했던 노먼 그랜츠는 엘라의 투어를 동행하면서 공연마다 그녀의 녹음을 다 해두었다고 한다. 별도의 앨범 발매계획을 따로 갖고서 매번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 개별 소장용으로 그렇게 하거나 혹은 라디오 방송에 소개할 목적으로 한 것들도 다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미공개 녹음은 바로 그 중 하나이다.
<Mack the Knife>가 녹음된 2년 뒤인 만큼 엘라의 목소리는 여전히 쌩쌩하고 호흡, 체력 어디하나 부족함이 없다. 보컬역량의 측면에서 엘라의 최전성기는 50년대부터 60년대 중반 버브 레이블에서 몸담았던 시기까지라고 보는데, 이때 그녀의 노래는 스캣 표현력은 물론이고, 흐트러짐 없는 음정을 유지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즉흥의 묘미가 멜로디와 가사 양쪽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녀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천부적으로 타고났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는 그녀의 보컬은 때묻지 않은 천진난만함과 그녀 특유의 위트있는 가사가 자유롭게 어우러지며 64분여의 러닝타임을 지루함 하나 없이 이끌어나간다. 전작에서 엘라가 루이 암스트롱의 오마주를 들려주었다면, 이번 로스트 테잎 앨범에선 레이 찰스의 오마주를 멋들어지게 해주는 등 관전 포인트도 여전하다. 거기에 이번 라이브 앨범이 <Mack the Knife>와 비교해서 더 낫다고 볼 수 있는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녹음 퀄리티다. 일단 볼륨감이 확실히 더 크고 뚜렷한데다 엘라의 노래가 훨씬 더 선명하고 크게 잡혀 있어 모니터링을 하면서 훨씬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앨범의 수록곡 레퍼토리도 ‘Mack the Knife’ , ‘Summertime’ 이 두 곡을 제외하면 겹치는 것도 없다. 여러모로 완전한 속편 앨범이라고 볼 수 있는 셈! 엘라의 팬이라면 절대로 외면할 수 없는 호감도 100%의 미공개 라이브!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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