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아비샤이 코언 Avishai Cohen <Naked Truth> ECM/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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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shai Cohen <Naked Truth> ECM/2022
Avishai Cohen Trumpet
Yonathan Avishai Piano
Barak Mori Double Bass
Ziv Ravitz Drums
1 Naked Truth Part 1
2 Naked Truth Part 2
3 Naked Truth Part 3
4 Naked Truth Part 4
5 Naked Truth Part 5
6 Naked Truth Part 6
7 Naked Truth Part 7
8 Naked Truth Part 8
9 Naked Truth: Departure
시적이며 직관적인 즉흥 인터플레이의 아름다움
개인의 내밀한 마음속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 <Naked Truth>. 트럼페터 아비샤이 코언의 음악여정은 필자 역시 다양한 앨범을 통해 접해왔지만 이번 앨범은 왠지 고백을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 고백은 로맨틱한 것이 아닌,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참회하고 있는 듯한 느낌에 가깝다. 트럼펫과 피아노, 베이스, 드럼 이 네 악기의 인터플레이는 매우 ECM스러운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매우 직관적이면서 클래시컬하다.
‘Naked Truth’ 라는 제목의 곡이 있을까라며 트랙을 훑어본다면 Part.1 부터 Part.8 까지 조곡처럼 같은 제목을 시리즈로 이어가며 별개의 특별한 제목을 갖추지 않음에 당황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제목처럼 첫 트랙부터 여덟 번째 트랙까지 한 번에 주욱 듣는 것이다. 이유인 즉, 말 그대로 즉흥을 바탕으로 한 모음곡이기 때문이다. ‘Naked Truth’ 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즉흥 판타지라는 얘기. 아마 기본적인 무드를 잡아주는 최소한의 악보제공은 있었으리라. 나머지는 사전 리허설 없이 진행되었을 것만 같은 레코딩이라고 말하고 싶다. 흥미로운 점은 시작과 진행, 정점, 그리고 하강, 인터루드, 또 다시 시작과 같은 자연스런 흐름이 하나의 곡에 있다기 보다는 몇 개의 트랙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레코딩을 한 큐에 하고 트랙을 나중에 자른 것과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중간 중간에 트랙이 잘린 것과 같은 부분들이 있어서 그렇다. 네 연주자의 인터플레이는 매우 아름답다. 시작이라고 선언하며 들어가는 밴드 음악이 아닌 서로의 직관으로 둘, 또는 셋, 넷으로 끊임없이 대화에 참여하는 인원이 시나브로 바뀌는 점이 흥미롭다. 피아노에는 요나단 아비샤이, 드럼에 지브 라비츠, 베이스에 바락 모리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드럼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워낙 아비샤이 코언의 베스트 멤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지난 앨범인 <Big Vicious> 도 매우 인상깊게 들은 바 있는데 이번엔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곡의 엔딩은 이스라엘의 시인 젤다 슈뇌르손 미쇼브스키의 시를 낭독하며 마무리 하는데 이 또한 매우 만족스런 끝맺음이라고 생각한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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