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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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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알 디 메올라, 존 맥러플린, 파코 데 루치아 Al Di Meola, John Mclaughlin, Paco De Lucia [Saturday Night in San Francisco] Columbia_Legacy/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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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di Meola, John Mclaughlin, Paco De Lucia

<Saturday Night in San Francisco> Columbia_Legacy/2022 (Recorded 1980)

 

 

Al Di Meola, John McLaughlin, Paco De Lucía : Guitars

Producer [Produced By], Engineer [Editing Engineer] Al Di Meola

Recorded By [Recording Engineer] Tim Pinch

 

 

1 Bill Graham Introduction

2 Splendido Sundance

3 One Word

4 Trilogy Suite

5 Monasterio de Sal

6 El Pañuelo

7 Meeting of the Spirits

8 Soniquete (Expanded Edition)

 

 

 

이젠 전설이 된 기타 트리오, 또 하나 숨겨진 비경!

이들 세 사람의 협연이 처음 이뤄진 해가 1980년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 트리오 이전에 1979년 기타리스트 래리 코리엘이 주도해 파코 데 루치아와 존 맥러플린이 참여한 트리오 라인업이 먼저 구축되었고 영국 로얄 앨버트 홀에서의 실황이 비디오로 발매되며 큰 반향을 얻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잘 회자되지 않는 이 기타 트리오는 프로젝트의 주축이었던 래리 코리엘이 마약중독으로 인해 더 이상 활동을 하기 힘들어지자 20대 중반의 젊은 알 디 메올라로 교체된 것이었다.(그러므로 오리지널 라인업은 래리 코리엘, 존 맥러플린, 파코 데 루치아다. 다만 래리 코리엘에서 알 디 메올라로의 교체는 지금 생각해도 신의 한수라 할 수 있는데, 이유는 기존의 래리 코리엘은 존 맥러플린과 마찬가지로 재즈와 록을 음악적 이디엄으로 갖는 연주자였던 반면 알 디 메올라는 재즈만큼이나 라틴 음악가로서의 토대가 확실해서 세 연주자간의 음악적 기반이 상이한 탓에 각자의 개성이 다양하게 어우러질 여지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테크니컬한 속주에서 래리 코리엘은 알 디 메올라에 많이 못 미친다. 결국 이들은 멋지게 융화를 이뤄 스페니쉬 플라멩코와 재즈, 그리고 중남미의 라틴음악까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풍경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거기에 예의 화려한 속주까지 )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알 디 메올라의 참여 이후 그해 겨울 샌프란시스코 월필드 극장에서 가졌던 세 사람의 실황을 담은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는 당일 공연도 대박을 쳤지만 음반 자체가 이듬해 발매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이들은 1983년까지 만 4년 정도 월드 투어를 가질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음반 역시 명반의 대열에 올랐음은 굳이 따로 설명을 추가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실 것이다. (다른 악기 하나 없이 오로지 어쿠스틱 기타 연주만으로 이 정도의 반응을 불러일으킨 건 장르 불문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에서도 모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80년대 중반 소개되면서 앨범도 라이선스가 되었을 정도이니.

40대 이상 음악 애호가분들 중 장르를 불문하고(심지어 클래식 팬들까지 포함해) 이 작품을 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무려 4년 가까운 시간동안 함께 월드 투어를 돌면서 공연을 했음에도 라이브 앨범이 지금껏 달랑 한 장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건 확실히 의아한 부분이다. 첫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넘게 팔렸다고 하는데, 그 많은 공연들 가운데 앨범제작을 위해 레코딩을 한 게 하나도 없었을까? 이 작품은 바로 그런 궁금증과 아쉬움을 약소하나마 풀어줄 수 있는 음원이라 할 수 있겠다. 

첫 라이브 앨범 연주가 이뤄졌던 1980125, 바로 그 다음날인 1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트리오 라이브 연주를 담은 이 작품은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디선가 잠자고 있다가 알 디 메올라에 의해 새롭게 선을 보이게 되었다.(정황상 알 디 메올라가 이날 녹음된 테이프를 받아두었다가 어디 두었는지 잊어먹고 있었는데 최근에 발견한 게 아닌가 싶다) 바로 다음날 연주여서 공연장 분위기도 그렇고 세 연주자의 무드와 텐션이 모두 그대로 이어지는데, 특히 첫 곡인 ‘Splendido Sundance’ 는 전날 공연의 첫 곡이자 앨범의 하이라이트로 지금도 널리 사랑받는 알 디 메올라의 명곡 'Mediterranean Sundance/Rio Ancho의 두 번째 버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연주의 전개가 유사하다. 워낙 지중해의 태양춤반응이 좋았기에 곡 형태가 유사한 이 곡을 연주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어지는 레퍼토리들 역시 기존 트리오 앨범에서 전혀 겹치지 않는 곡들로 수록되어 있어 듣는 맛이 새롭다. 개인적으로 하나 우려했던 것은 뒤늦게 발표된 라이브 음원의 경우 녹음 음질이 조악한 게 아주 많은데(음질 상태가 좋았으면 음반사가 지금껏 발매를 묵혀둘 이유가 없으므로) 다행히 전작에 못지않게 전 트랙 음질이 모두 준수하다. 이 정도면 결코 부트렉이 아니고 애초 라이브 앨범 발매를 위해 별도로 멀티 트랙을 뽑아 녹음한 수준인데 왜 이제서야 발매하게 된걸까? 불꽃 튀는 속주의 향연에선 전작을 능가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되며, 관객의 반응을 포함한 공연장의 열기 또한 전날을 상회한다. 특히 래리 코리엘과 함께 하던 트리오 라이브에 담겼던 맥러플린의 오리지널이자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 시절의 간판 곡중 하나인 ‘Meeting of the Spirits’ 가 이들 세 연주자에 의해 플라멩코 스타일로 훌륭히 재연된 것만으로도 망설임 없이 본 작을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지 않나 싶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던, 유일하게 핑거링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파코 데 루치아의 플라멩코 기타가 갖고 있는 다채로운 손맛을 느낄수 있는 명 트랙!  /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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