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아릴드 안데르센 그룹 Arild Andersen Group [Affirmation] ECM/202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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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헬게 리엔, 아릴드 안데르센, Håkon Mjåset Johansen, 마리우스 네셋
Arild Andersen Group <Affirmation> ECM/2022
Arild Andersen Double Bass
Marius Neset Tenor Saxophone
Helge Lien Piano
Håkon Mjåset Johansen Drums
Affirmation Part I
1 One
2 Two
3 Three
4 Four
Affirmation Part II
5 Five
6 Six
7 Seven
8 Short Story
자유즉흥임에도 이토록 짜임새있는 전개와 흐름이라니!
1945년생의 노르웨이 출신 거장 재즈 베이시스트 아릴드 안데르센이 자신보다 30년 이상 젊은, 모두 노르웨이 연주자로 구성된 그룹으로 새 앨범을 발표했다. 그룹에서 가장 어린 연주자는 1985년생의 섹소포니스트 마리우스 네셋(Marius Neset)으로 이미 Edition, ACT, Chandos 등 여러 레이블에서 자신의 리더작을 발표했고, Bergen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런던 심포니에타와 작업하는 등 유럽에서 주목 받는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헬게 리엔(Helge Lien)은 1975년생으로, 아릴드 안데르센의 2016년작 <The Rose Window>에서 이미 합을 맞췄었고, 특히 그는 재즈 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포크 음악을 새롭게 연주하는 음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노르웨이 트론드하임 출신인, 역시 1975년생의 드러머 Håkon Mjåset Johansen은 트론드하임 재즈 오케스트라에서 오랜 시간 연주했고, 마티아스 에익, 부게 웨슬도프트 같은 노르웨이 대표 뮤지션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안데르센이 베이스 하모닉스 사운드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시작하는 이 앨범은 마지막 곡인 ‘Short Story’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슬로의 유명한 레인보우 스튜디오에서 즉흥연주로 만들어진 음악이다.
녹음이 시작되고 23분 동안 멈추지 않고 연주한 첫 번째 파트가 네 개의 곡으로 나누어지고, 다시 14분 동안 연주한 두 번째 파트가 세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졌다. 라이브 녹음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37분의 즉흥 연주는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님에도, 앨범의 음악은 마치 앨범을 염두에 두고 스타일 별로 연주한 것처럼 다양한 다이내믹의 음악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즉흥 연주임에도 전체를 짜임새 있게 엮어 나간다.
즉흥성이 강한 섹소폰 쿼텟하면, 웨인 쇼터 쿼텟을 떠올릴 수 있는데, 쇼터의 쿼텟은 고령의 쇼터보다는 나머지 젊은 세 명의 연주자가 음악의 다이내믹을 거의 다 책임지고 있는 편이다. 반면 78세의 안데르센은 다이내믹에 있어서 여전히 부족함이 없는 연주를 들려준다. 앨범에서 유일하게 미리 작곡된 곡인 안데르센의 ‘Short Story’는, 얀 갸바렉이 키스 재럿과 함께 활동하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포크적인 곡으로, 앨범 맨 마지막에 배치되어 쉼 없이 이어오던 일곱 트랙을 동안의 긴장감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준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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