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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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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Christian McBride's New Jawn [Prime] Mack Avenue/2023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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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4004 Christian McBride's New Jawn by Ebru Yildiz 72dpi RBG PR355 - C (1).jpg

 

좌로부터) 나쉿 웨이츠, 조쉬 에번스, 마커스 스트릭랜드,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Christian McBride's New Jawn <Prime> Mack Avenue/2023

 

Christian McBride: bass , Producer

Josh Evans: trumpet

Marcus Strickland: tenor sax (2, 4, 6-8); bass clarinet (1, 3, 5)

Nasheet Waits: drums

 

1. Head Bedlam

2. Prime

3. Moonchild

4. Obsequious

5. Lurkers

6. The Good Life

7. Dolphy Dust

8. East Broadway Rundown

 

끊임없는 독려, 자율성으로 충만한

맥브라이드의 이색도전

크리스천 맥브라이드의 위치가 확고해 그의 위상을 거론하는 것이 새삼스럽지만 지난 10년간 그는 자신의 명성과 상관없이 부단히 활동했다. 재즈와 관련된 프로그램의 예술감독(특히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 교육자, 탁월한 피아노 트리오(칙 코리아, 브라이언 블레이드와 함께한), 빅 밴드 리더, Inside StraightSituation과 같은 상이한 음악적 지향을 갖는 밴드 등 전성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매우 넓은 반경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Christian McBride's New Jawn은 그가 최근 새롭게 운영하는 밴드 중 하나로 2018년에 동일 타이틀로 첫 작품을 발표했다. 테너와 베이스 클라리넷을 맡은 마커스 스트릭랜드, 트럼펫의 조쉬 에반스, 드럼의 내쉿 웨이츠로 구성된 밴드로 피아노가 빠진 코드리스 사중주이다

코드리스 사중주를 떠올릴 때, 제리 멀리건, 오넷 콜맨, 리 코니츠, 폴 데스먼드, 찰스 밍거스, 앨버트 아일러, 뉴 앤드 올드 드림스, 가깝게는 윌리엄 파커까지. 그리고 오늘날 코드리스 사중주 역사의 계승자는 Christian McBride's New Jawn가 아닐까 싶다. 그것을 증명하려 배치된 3Obsequious(래리 영), The Good Life(오넷 콜맨), East Broadway Rundown(소니 롤린즈, 그 역시 피아노 없는 색소폰 트리오의 걸작을 남겼다)21세기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원천이다. 'Obsequious'에서는 주제부 제시 이후 맥브라이드의 강력한 워킹 베이스를 들을 수 있는데 혼 주자들을 몰고 가는 워킹 베이스의 어택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만든다. 기본적인 워킹인데도 최상위의 연주는 어떤 것인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라틴 리듬으로 해석한 'The Good Life'는 내쉿 웨이츠의 깊은 그루브를 만끽 할 수 있는데 그가 탐탐과 스네어를 활용하는 방식이 에드 블랙월의 적자로 위치시킨다. 개인적으로 웨이츠가 프레드 허쉬의 2007년 작 <Night And The Music>에서 매우 섬세한 드럼 연주로 깊게 각인되었는데, 조이 배런이나 폴 모션이 재즈 내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듯이 그가 음악 스타일에 상관없이 탁월한 드러머임을 알 수 있다. 고전 3곡을 제외한 맥브라이드의 곡 'Head Bedlam' 으로 시작하는데, 두 혼의 강력한 불협화음으로 시작하여 펑키한 베이스 라인으로 연주가 진행되는데 이 밴드가 단지 포스트 밥에만 매몰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스트릭랜드의 곡 'Prime'에서는 두 관악 연주자의 당당한 솔로를 들을 수 있는데 두 연주자의 대조적인 연주 성향(스트릭랜드가 상대적으로 In하고, 조쉬가 Out)을 듣는 즐거움이 있다.

이 작품 녹음 이후 연주자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각각의 멤버가 맥브라이드의 밴드 운영에 만족을 드러낸다. 연주자에게 충분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피아노가 없는 구조의 밴드에서 자유롭게 연주할 있도록 독려했다. 밴드명 New JawnNew Thing이다. 검색해보니 JawnThing의 방언이었다. 이 밴드는 60년대 당시 아방가르드가 표명한 New Thing처럼 새롭진 않더라도, 연주력과 구성에 있어서 높은 수준을 성취한다. 포스트 비밥을 이름을 달고 나오는 작품은 너무 흔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연주하여, 포스트 비밥이라는 용어 자체에 피로감이 있는데, 그 피로감의 지점을 넘어선 활력이 이 작품을 지배한다. 결국, 하고 싶은 말. 이 밴드의 다음 작품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린다.   /재즈 칼럼니스트 여인경

 

앨범커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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