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브라이언 블레이드 Brian Blade [Lifecyles Vol.1 & 2 ; Nowandforevermore Hobby Hutcherson] Stoner Hill/2023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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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Blade
<Lifecyles Vol.1 & 2 ; Nowandforevermore Hobby Hutcherson> Stoner Hill/2023
Brian Blade - drums and background vocals
Rogerio Boccato - percussion
Jon Cowherd - piano, wurlitzer and background vocals
Monte Croft - vibraphone, marimba and lead vocals
John Hart - guitar
Myron Walden - flute, tenor and alto saxophone and bass clarinet
Doug Weiss - bass
1. Now! - Brian Blade
3. Hello to the Wind - Brian Blade
4. The Creator - Brian Blade
1. Black Heroes - Brian Blade
2. The Final Four - Brian Blade
3. My Joy - Brian Blade
4. Love & Hate - Brian Blade
1. Measures - Brian Blade
2. Futures - Brian Blade
3. Forgotten Memories - Brian Blade
4. Live By the Sword - Brian Blade
선배의 위대한 작품 향한 후배의 건실한(?!) 오마주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는 흑인음악에 기인한 소울풀한 전통재즈와 포스트 밥의 다양한 연주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독보적인 연주자이다. 최근 타계한 거장 색소포니스트 웨인 쇼터의 마지막 쿼텟을 비롯해 칙 코리아, 울프강 무스필, 조슈아 레드맨 등 최고의 뮤지션들의 다양한 연주에 초대되어 오랫동안 기억될 중요한 연주를 남긴 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커리어에서 돋보이는 연주는 1997년부터 이끌고 있는 프로젝트 밴드 ‘The Fellowship Band’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의 경우와 달리 드러머가 리드하는 밴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두드러지는 연주를 철저하리만치 배제하고 작곡과 편곡, 그리고 팀의 조화로운 연주에 더욱 집중하며 25년 넘게 밴드를 이끌고 있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밴드 ‘Lifecycles’ 역시 펠로우십 밴드의 핵심 멤버인 피아니스트 존 코어드와 색소폰 연주자 마이런 월든을 중심으로 2001년부터 활동해온 밴드로 기타리스트 존 하트와 베이시스트 더그 웨이스, 그리고 비브라폰을 연주하는 보컬리스트 몬테 크로프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각종 페스티벌과 클럽연주를 이어왔지만 앨범 발매 경력은 없어 이 작품이 데뷔앨범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앨범은 2016년 타계한 비브라폰 연주의 대가 바비 허처슨의 음악을 재해석하고 있다. 그가 1969년 발표했던 앨범 <Now>를 모티브로 브라이언 자신의 곡을 첨가하여 녹음하였다. 이 작품은 당시 유행하던 스트레이트한 포스트 밥 연주에서 벗어나 아방가르드와 맞닿아 있는 느낌을 준다. 브라이언은 지금까지 활동해온 ‘The Fellowship Band’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연주를 기획하고 싶었던 것일까? Now, Slow Change, The Creators, 등 지금 들어도 혁신적인 음악으로 인식되는 바비 허처슨의 이 작품은 브라이언의 새로운 편곡을 통해 감각적인 음악으로 들려온다. 발달된 녹음기술의 역할도 있겠지만 오리지널에서 들리는 케니 배런의 피아노와 바비 허처슨의 화음은 존 코어드와 몬테 크로프트에 의해 확장되고 때로는 절제되며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내고 있다. 연주 중에는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보이스 컬러를 선보이는 몬테 크로프트의 보컬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나 본작 ‘Lifecycles’를 아무리 좋게 들어보려 해도 바비 허처슨의 연주는 물론 드러머 조 챔버스, 그리고 소위 ‘포스트-콜트레인’을 자처했던 해롤드 랜드의 색소폰 연주를 지울 수가 없다. 아쉽지만 리메이크가 아닌 그 외의 오리지널 곡들을 들어가며 브라이언의 감각적인 플레이를 듣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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