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버스터 윌리암스 Buster Williams [Unalome] Smoke Sessions/2023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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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ter Williams <Unalome>
Smoke Sessions/2023
Jean Baylor Vocals
Bruce Williams Sax, Flute,
Stefon Harris Vibraphone
George Colligan Piano
Buster Williams Double Bass
Lenny White (Drums
1. Stairways
3. Tayamisha
4. In the Middle of a Rainbow
6. 42nd Street
7. I've Got the World on a String
8. Here's to Life
80세 생일 자축하는 의미만큼 아름다운 음악
전설적인 재즈 베이시스트 버스터 윌리엄스가 80세 생일을 자축하며 만든 기념작. 윌리엄스는 1942년생으로 1959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색소폰이나 피아노와 달리 누군가의 연주에 리듬을 맞춰야 하는 베이스 악기의 특성상 윌리엄스는 리더로서보다 사이드 맨으로서 많은 활동량을 축적해왔다. 6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가 함께 해온 뮤지션을 살펴보자면 지미 히스부터 진 아몬스, 소니 스팃, 사라 본, 행크 존스, 베니 골슨, 더 재즈 크루세이더스, 쳇 베이커, 덱스터 고든, 허비 행콕, 래리 코리엘, 케니 배런, 제리 알렌 등 아주 방대하다. 시대를 관통하며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신구 재즈 뮤지션들과 활동해왔기 때문에 윌리엄스를 두고 ‘재즈 베이스의 전설’이라 칭하는 것은 결코 과한 과장이 아닐 것이다.
반면 솔로 데뷔작 발표는 다소 늦은 1975년 <Pinnacle>을 통해 이뤄졌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솔로 활동은 사이드 맨 경력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아니 관심을 끌 수 있는 강한 리더쉽과 깊은 인상을 전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바쁜 세션 활동 중에도 윌리엄스는 틈틈이 리더작을 발표해왔고 현재까지 20매에 가까운 작품을 발표하였다.
2018년작 <Audacity>에 이어 무려 5년 만에 발표되는 본작은 앞서 언급했듯 자신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음반이다. 앨범 타이틀인 ‘Unalome’는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윌리엄스는 허비 행콕, 웨인 쇼터, 마크 터너와 함께 불교 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앨범에는 진 베일러(보컬), 브루스 윌리엄스(색소폰, 플룻), 스테폰 해리스(비브라폰), 조지 콜리건(피아노), 레니 화이트(드럼)으로 구성된 신구 재즈 뮤지션이 참여하여 윌리엄스와 함께 합을 맞추고 있다. 총 8곡 중 4곡은 윌리엄스의 자작곡이며 나머지 4곡은 재즈 스탠더드로 윌리엄스는 자신의 베이스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전체적인 앙상블을 중시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Estate’라든지 ‘42nd Street’같은 스탠더드 재해석도 흥미롭지만 세월을 빗겨간 듯한 윌리엄스의 감성이 돋보이는 자작곡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 ‘In the Middle of a Rainbow’ ‘The Wisdom of Silence’는 윌리엄스의 서정성이 극대화된 곡들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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