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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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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 The Chick Corea Elektric Band [The Future is Now] Candid/2023

  • Johnk
  • 조회 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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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ick Corea Elektric Band <The Future is Now> Candid/2023

 

 

Chick Corea keyboards

John Patitucci bass

Frank Gambale guitar

Eric Marienthal saxophone

Dave Weckl drums

 

CD 1

1. Charged Particles

2. Trance Dance

3. C.T.A.

4. Jocelyn - The Commander

5. Beneath The Mask

 

CD 2

6. Ished

7. Alan Corday

8. Johnny's Landing

9. Got A Match?

 

아마도 일렉트릭 밴드 역대 최고 명연?!

80~90년대 중반까지 칙 코리아의 메인 프로젝트는 뭐니 뭐니 해도 일렉트릭 밴드, 그 다음이 어쿠스틱 밴드였다. 이 두 팀의 핵심 멤버는 칙 코리아 외에 베이시스트 존 패티투치, 그리고 드러머 데이브 웨클이었고 이들은 결과적으로 칙 코리아가 세상을 떠난 지금 그의 전체 커리어에서 가장 오랜기간 팀메이트로 활동한 멤버가 되었다. (처음 일렉트릭 밴드가 결성된 게 1985년이었고 이들의 마지막 스튜디오 정규앨범은 2004<To the Stars>, 마지막 투어는 2018년도에 이뤄졌으니 시기로만 보면 자그마치 33년간 프로젝트가 지속되었다. 물론 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간헐적인 이벤트 성 진행이긴 하지만 일렉트릭, 어쿠스틱 밴드는 칙 코리아의 모든 프로젝트를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단일한 멤버로 이뤄진 프로젝트인 셈) 하지만 일렉트릭 밴드는 칙 코리아의 다른 작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진 못한 편이다. 연주에 있어서 말도 안되는 속주와 유니즌 플레이, 완벽에 가까운 기예가 쉴 새 없이 난무함에도 작품 자체의 평이 다소 박한 건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음악자체의 무게감과 예술적, 감성적 깊이가 상대적으로 타 프로젝트에 비해 다소 옅은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 점은 사실 70년대 록 퓨전과 80년대 퓨전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일견 이해되기도 한데, 초기 리턴투포에버의 음악과 일렉트릭 밴드는 같은 록 퓨전이라도 서로 다른 시대상을 배경으로 형성된 음악이기에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하는 게 다소 어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칠 정도의 기계적인 플레이들 일색인 점이 있지만) 하지만 지금 소개할 이 라이브는 그렇지 않다.

지난 2017년 한국에 처음 내한한 일렉트릭 밴드의 공연을 봤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이들의 합은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완벽했으며, 그걸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고난이도의 연주를 하면서도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너무나도 쉽게 풀어내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80년대와 비교해 멤버들 각자의 경험과 연식이 더해진 일렉트릭 밴드의 음악은 젊은 시절과 비교해 사운드의 폭이 더 넓어졌고, 유니즌이라고 해도 과거와는 다른 맛을 전해주는 면이 분명히 있었다. 멤버들의 즉흥연주도 마찬가지로 입체적이고 다채로워져서 같은 곡이라도 과거 레코딩에 담긴 버전과는 달라진 점이 부각되곤 했는데, 지금 소개할 이 라이브 앨범이 가진 미덕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본다.

전체 9곡에 러닝타임은 무려 2시간이며 15분대 이상의 곡이 5곡이나 되는 등, 즉흥연주의 비중을 최대치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라이브의 매력이 잘 드러나 있는데, 특히 지미 히쓰의 명곡인 CTA의 재해석은 의외이자 완전한 일렉트릭 밴드 버전이라 할만큼 잘 되었다고 생각되며, 간판 트랙이라고 볼 수 있는 Got a Match는 그간 일렉트릭 밴드가 남긴 어떤 버전과 비교해도 최고라 할만큼 압도적인 임팩트로, 재결성된 일렉트릭 밴드의 차별점을 멋지게 증명해보인다. 필자 개인적으로 <Eyes of Beholder>와 함께 일렉트릭 밴드 최고작으로 꼽고 싶을만큼 탁월한 명연이 담긴 라이브 앨범   

/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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